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지난 10일 ‘계통운영시스템(EMS) 비상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국가 지정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인 EMS는 주시스템(중앙EMS A,B) 2중, 주시스템 장애에도 전력계통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후비시스템(천안EMS A,B) 2중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3중 장애가 동시 발생돼도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4중으로 구성돼 있어도 2·3중 동시 장애는 평상시 발생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난 5월 후비시스템 2중 고장시에 대비한 모의훈련에 이어 이번에 주시스템(중앙EMS A,B) 2중 고장시에 대비한 모의훈련이라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모의훈련은 장애발생시 장애 상황전파 및 복구조 출동, 복구 신속성 등을 점검했으며 전산실근무자, 일근부서, 유지보수업체, 중앙급전소 등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훈련을 통해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IT부서와 중앙급전소간 유기적인 연락을 통해 신속하게 후비시스템으로 실제 전환, 약 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을 운영하는데도 성공했다.

전력거래소 정보기술처 송석하 처장은 “EMS가 고장날 경우 광역정전으로 파급, 국민과 산업계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 시나리오를 상정, 매년 2차례 이상 비상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모의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장애대응 매뉴얼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