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탄소 배출권 거래 경진대회 개최
한국형 탄소 배출권 거래 경진대회 개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9.11.13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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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거래 운영능력 입증… 신뢰성도 높아”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대형 발전사, 포스코, 여천 NCC, 우리투자증권 등 28개 온실가스 다배출 업체 및 금융기관이 참여한 배출권 거래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발전5사(전력그룹사)를 대상으로 발전부문 배출권 모의거래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참여범위를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전, 철강, 화학, 시멘트, 제지, 금융 등 부문별 주요 업체로 확대, 지난 8월부터 모의거래를 시행하고 있는 것.

특히 배출권 모의거래 방식은 현물거래 뿐만 아니라 선물거래도 시행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다양한 배출권 할당 및 거래방식을 적용하는 4개의 시나리오별로 배출권 모의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모의운영 중간분석 결과 발전부문에서는 석탄발전량은 감소(약 22%)하고 가스발전량은 증가(약 46%)함에 따라 발전비용이 대폭 증가했고, 제조부문에서는 배출권 가격을 생산비용에 전가시켜 생산원가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배출권 거래제 도입시에 가스 발전량의 증가로 인해 가스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력시장(에너지 수급 등)과 배출권시장이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일반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배출권 시장과 산업전반(전력시장, 에너지수급, 산업경쟁력 등)에 걸친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는 우리나라에 배출권 거래제가 도입될 경우 적용 가능할 정도로 설계, 시행함으로써 실제 배출권 거래제 운영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력거래소의 배출권 거래 운영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외부의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시나리오에 의해서 시행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의 어떠한 결과보다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분석에 있어서 신뢰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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