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 경인(庚寅)년 국운(國運)
[운세] 경인(庚寅)년 국운(國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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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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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2009년 기축년만큼이나 다사다난했던 해는 드물었다 할 것이다. 갑자기 불어닥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경제적 손실내지는 고통과 수고로움에 나날을 보냈다 해도 과언은 아니었을 것이리라. 정치권 역시 불편한 행보를 보인 한 해였다고 생각되어진다.

역학자 입장에서 혹독한 겨울을 뜻하는 기축년이라는 의미가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2010년은 경인(庚寅)년, 즉 호랑이의 해이다.

호랑이를 범이라고도 하는데, 물(水)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이 용(龍)이라고 한다면, 호랑이는 산(山)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삶 속에서 호랑이를 알고자 한다면 먼저 산신(山神)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들에는 그 산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동리(洞里),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의 수호신(守護神)인 산신(山神)이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토속신앙 속에서 온갖 길흉화복의 주관자로서 산신을 숭배하고 의지하며 생활의 일부분으로 여겨오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에도 불교 사찰에서 산식각(山神閣)이라 하여 그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 산의 산신을 모신 제각(祭閣)이 있고, 무속신앙에서도 산신(山神)이라 하여 동자(童子)와 호랑이를 그의 심부름꾼으로 거느리고 인간에게 길흉화복을 점지해주는 권능(權能)의 소유신(所有神)으로서, 무속인들이 앞 다투어 모시고자하는 만신(萬神)들 중에서도 버금가라하면 서러울 정도의 가장 친숙하면서도 서열(序列)이 높은 신(神)이라 하겠다.

호랑이는 이렇게 권위가 충천한 길흉화복의 주관신(主管神)인 산신의 오른팔인 것이다.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소년시절에 강원도 선지사(禪智寺)에 가서 90일 동안 수련을 하며 산신에게서 보검(寶劍)을 주조하는 법을 배워 삼국을 통일하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전설도 강원도 대령산신제(大嶺山神祭)를 통하여 그 신령함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다.

이렇듯 전지전능한 산신의 비호아래 산신을 대변하는 힘을 가진 호랑이야 말로 무소불휘의 숨은 실력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호랑이는 또한 인간과 친숙한 동물임에도 틀림없을 것이다.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처녀가 되고자 하여 신령스런 쑥과 마늘 스무개를 먹으며 햇빛을 보지 않고 금기한 결과 삼칠일(3×7일=21일)만에 곰이 처녀의 몸으로 바뀌어 신웅(神雄)인 ‘환웅천왕’과 혼인하여 아들 ‘단군왕검’을 낳았다는 이야기라든지, 신라 원성왕 때 김현(金現)이라는 총각이 2월 보름날 흥륜사(興輪寺) 전탑돌이를 하다가 처녀로 현신한 호랑이와 정분을 나누고 그 호랑이의 목숨을 바치는 은혜를 입어 호환(虎患)을 물리친 이야기, 당나라 덕종 때 신도징(申屠澄)이라는 사람이 눈보라를 피해 산중의 오두막을 들렸다가 처녀로 현신한 호랑이와 하룻밤 사랑으로 혼인에 이르러 자식을 낳고 살았는데, 그 오두막에서 시집보낸 호랑이 딸을 기다리다 지쳐 가죽만 남기고 죽어버린 아비 호랑이를 그리며 다시 호랑이가 되어 신도징의 곁을 떠난 호랑이 이야기 등 사람과 호랑이는 기록물이나 설화, 민화 속에서 인간과 대등한 관계로 묘사되고 있다.

이렇듯 호랑이는 예로부터 의리있고 용맹하고 영민하기로는 따라올 동물이 없다하겠고, 인간 이상의 신비로운 동물임에는 틀림없다 할 것이다.

특히 ‘호사유피인사유명(虎死留皮人死留名)’, 즉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말은 요즘에도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 정도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고사성어라 하겠다.

중국 당(唐)과 송(宋)대 사이의 과도기 분열시대였던 오대(五代) 중 후양(後梁)의 장수 왕언장(王彦章)이 후당(後唐)에 패하여 포로가 되었다 한다.

왕언장은 후당의 왕에게 자복을 강요당하였으나 끝내 굴복하지 않고 ‘호사유피인사유명’이란 말을 남기고 의로운 죽음을 당했다는 명예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고사성어인데, 요즘 같은 자본주의 황금만능의 시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리라.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는 신령스런 토종 한국산 호랑이는 온데간데없고 수입산 호랑이가 동물원에서 졸고 있다.

그 옛날 산천을 포효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고 뛰놀던 우리 호랑이, 우리와 더불어 살며 애환과 의리, 명예의 주인공이었던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아무튼 2010년 경인(庚寅)년에는 우리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하는 신령스런 호랑이의 힘을 입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역리학(易理學)상 경인년(庚寅年)의 의미

경인(庚寅)년은 천상에서 내려왔다는 열 두 동물 중 세 번째인 범(虎)띠 해를 뜻한다. 권위와 명예를 상징하며 영민하고, 신령스러우며, 용맹한 백수(百獸)의 왕이라고 하겠다.

역리학상 범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초년에 권위적인 지위를 얻는 다고들 한다. 예를 들자면 학창시절 줄반장이라도 해 본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호랑이를 평가한다면, 자존심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자존심이 센 만큼 외로운 존재로서 세상을 살아나가기가 그리 순탄치는 않은 것이리라.

또한 신령스러운 힘이 있는 만큼 액운(厄運)을 막아주는 능력이 있어 집집마다 호랑이 그림을 걸어 놓는 것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가정집에서 호랑이 그림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집이나 사업장에서는 돈이 새 나가는 것을 막아 준다하여 호랑이 그림을 걸어 놓기도 한다.

경인(庚寅)년의 천간(天干)은 경금(庚金)이고 지지(地支)는 인목(寅木)이다.

금극목(金克木)하니, 단단한 쇠가 아름드리나무를 쪼개어 양(陽)기운을 열어내고 있는 형상이라 하겠다.

음양(陰陽)으로는 경금(庚金), 인목(寅木) 모두 양(陽)에 속하는 기운이다. 혹독한 추위가 지나고 서서히 봄기운을 맞이하는 따사로운 기운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 추위가 완전히 물러난 상태는 아니니 만물소생의 준비기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금(庚金)을 천간(天干)으로 볼 때, 단단한 쇳덩어리요, 색깔은 흰색이고, 수오지심(羞惡之心)의 의미이니 경인년에 태어난 띠는 백호(白虎)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것이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향을 갖는다 할 것이다. 기후로는 건조하고 차가운 기운인 것이다.

인목(寅木)을 12지지(地支)로 볼 때, 절기(節氣)로는 입춘(立春)에서 우수(雨水)동안의 기간으로 춘분(春分)전까지의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

방위(方位)로는 북동(北東)쪽, 그 의미로는 동방, 즉 우리나라를 의미하기도 한다.

시간으로는 여명(黎明)의 시간, 즉 오전 3시부터 5시이니 사람이 새벽에 일어나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특히 인목(寅木)은 상화(相火)요, 동량지목(棟樑之木)을 의미하고 있으니 순환의 조절과 만사에 기둥 역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직은 추위가 완전하게 물러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따사로움을 만끽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추위와 따사로움이 반복되는 기간인 만큼 우리의 생활도 리듬이 깨지기 쉬워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을 내포하고 있으니 올해는 모든 분들이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혹독한 추위는 물러났으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방면에서 서서히 희망의 기지개를 펴는 한 해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 경인년(庚寅年) 국내·외 운세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2009년 기축년(己丑年)이 지나갔다. 경인(庚寅)년은 상화(相火)의 기운이니 남북의 순환적인 남북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해 본다.

개인적으로 괘상을 뽑아 보니 천지부(天地否)괘가 나왔다. 하늘과 땅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괘인데, 상하가 서로 화합하지 못하니 정치적인 갈등의 심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해 본다.

우리경제 역시 힘겨운 사정이겠지만, 1/4분기에 경기(주식시장 등)가 어려울 보이고, 2/4분기에 호전기미가 보이며, 3/4분기에 재차 어려워지고, 4/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견해 본다. 전체적으로는 어렵다고 예측해 본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동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질 않을 것이고, 다시 한 번 바닥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본다. 주식시장도 분기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여겨진다.

따사로운 봄의 기운을 품은 해이니 만큼 어려움을 헤쳐 나온 저력을 바탕으로 마지막 인내심을 발휘하여 개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한 단계 성숙하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여명(黎明) 바라보며 희망 품기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라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 공공요금, 물가 등등 서민들이 살아내기에는 어려운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 가라는 질문을 해본다. 어떤 이는 돈을 벌기 위해 산다고 하고, 어떤 이는 사랑을 위해, 가족을 위해, 가문을 위해, 명예를 위해 산다고들 한다.

그러나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 경제적인 해방을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만큼 경제적 자유로움이 인간 삶에 있어서 간절한 요구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이 생존해 있을 때 영혼의 맑음도 의식주가 만족치 못하면 탁해지게 마련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대도(大道)이기 때문에 모두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튼 혹독한 경제 위기의 한파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 고비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높은 산을 정복하려 할 때 정상에 거의 도달하였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들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이 고비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지혜롭게, 은근한 끈기로 극복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뛰어난 두뇌로 세계의 강국들과 맞서야 한다. 어찌 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밖에 없는 민족인 것이다. 이 얼마나 축복 받은 민족인가. 아무것도 없는 빈주먹으로 자수성가하여 금의환향하는 그런 민족이니, 우리네 가슴속에는 항상 그런 마음과 열정이 용솟고 있는 것이리라.

사람이 한 가닥 작은 희망만 있어도 백년을 산다고 했다. 아무리 하찮게 여겨지는 희망이라도 큰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여명(黎明)이라 생각하고 한 번 더 심호흡을 해 보자.

/ 明禮堂에서, 道淡 拜上

道 淡(역학자) - 주요저서 : 명리통해, 역학원리단해, 복받는 조상공양, 완전풀이 토정비결, 궁합, 삼재소멸 및 예방법, 운명비전 등

道 淡 易 院 (☎ 010-3422-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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