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김칠환) 본사 사옥의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
가스기술공사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본사 사옥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본사사옥 이전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가스기술공사는 공식적으로 부지매각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전 대상지역은 대전시 유성구 소재 보덕초등학교 부지로 오는 2월 말 폐교예정인 학교를 매입 후 리모델링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의결이 이뤄짐에 따라 가스기술공사는 2월중 대전광역시청 및 대전교육청과 MOU를 체결 후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6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후 이르면 7월 입주할 계획이다.
이전 대상은 현재 서울 강서 구 내발산동 소재 본사 전 부서와 평택생산기지에 있는 가스기술교육원 전체 설비가 이전하게 된다.
가스기술공사의 사옥 이전은 천연가스 설비 확장에 따른 경상정비 역무의 증가, 해외사업 및 국내외 엔지니어링사업 확대에 따른 본사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 증대, 모회사인 한국가스공사의 2013년 대구 이전에 따른 효율적 업무 유지 등의 사유 발생으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6월 김칠환 사장 취임 후 가스기술공사 발전을 위한 노사공동 워크숍에서 논의된 ‘본사 사옥 확보방안’ 에 따라 사옥 이전이 급물살을 타게 됐으며, 검토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음에 따라 노사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진에 대한 전사적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가스기술공사의 중부권 이전은 비상사태 등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용이, 지사와 본사의 접근성 강화로 현장 지원 용이, 한국가스공사와의 업무 추진의 효율성 제고 (현 사옥 ↔ 가스공사 본사간 소요시간과 유사), 가스기술교육원 교육 입지여건 우수로 업무능력 배양을 통한 경쟁력 강화, 매입비용 절감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방지, 에너지기술 관련 R&D 인프라 활용 용이(대덕연구단지) 등이 고려됐다는 전언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중부권인 대전지역으로의 이전을 통해 비상사태 등 위기 발생시 전국적인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인근 대덕연구단지와 에너지 기술관련 R&D를 연계하는 등 사업 추진에 유리한 장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칠환 사장은 “본사 사옥 확보는 1993년 공사 설립 후 17년간 한국가스기술공사 전 임직원의 바램이었다”며 “이번 사옥 확보 및 이전으로 전 직원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져 향후 조직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또 “이전 대상 지역인 대전시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함으로써 향후 공사의 입지가 배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생산설비 및 전국 공급 주배관망에 대한 안전점검과 책임정비를 전담하고 있는 천연가스 설비전문기술회사로, 전국에 12개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