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안정적 전력공급 ‘이상 없다’
한강신도시 안정적 전력공급 ‘이상 없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0.04.1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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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공급지 강화지역도 병렬 연결, 계통안정 기여
현장 품질 및 안전관리 역제 주민 교통불편 최소

[탐방] 김포지역 전력구공사 현장


“아마 공사가 마무리 될 쯤엔 이 지역 지도가 바뀔겁니다.”
KEPCO(한국전력) 김포지역 전력구공사 감리단장을 맡고 있는 이종우 청석엔지니어링 전무이사의 말이다. 우리는 이에서 해당 공사의 규모와 중요성을 어느정도 감지할 수 있다.
현재 김포시 양촌면, 장기동, 운양동 일원에서는 김포시 발전 및 공간구조 개편을 위한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한창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동반 공사는 필수적인 사항.
본지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김포지역 전력구공사 현장을 찾아가봤다.


김포 한강신도시 =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주관해 개발중인 이 신도시는 수도권 택지난 해소 및 주택수요에 대한 효율적 공급을 목적으로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과 2007년 10월, 각각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이 승인돼 200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 이 사업은 개발면적만 1172만9000㎡(한강 : 1085만1000㎡, 장기 : 87만8000㎡)에 이른다.

특히 김포 한강로는 2008년 6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말 준공예정이며, 주변도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초 입주는 내년 6월중, 공사 완료 목표는 2012년 12월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공사는 크게 한강신도시와 장기지구로 나뉘어 조성되며, 사업비만도 약 8조78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한강신도시에는 8조3670억원, 장기지구에는 41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공사에 따라 수용될 인구는 한강 15만870명(5만4709세대), 장기 1만4275명(4680세대) 등 총 16만5145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력구공사 = 김포지역에 대한 전력구공사는 2007년 설계에 들어가 이듬해에 착공했다. 준공은 올해 말.

김포지역 전력구공사를 총괄하고 있는 박용만 KEPCO 경인건설단 전력구팀장은 이 공사와 관련 “김포지역 전기공급시설공사는 김포변전소와 통진변전소 간 지중송전계통을 연결하는 작업”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에 단선으로 공급되는 강화지역의 계통안정에 기여하고, 김포 한강신도시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3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특히 총 연장이 22.791km에 달해 단일공사로는 최대 연장의 지중전력구다. 따라서 적기준공을 위해 10개 공구로 분할해 시행중이다.

 

▲ 김포지구 전력구 중 ‘2공구 종점 ~ 신설 신김포변전소’ 간 공사 현장 모습

특히 기자가 찾았던 ‘2공구 종점 ~ 신설 신김포변전소’ 현장은 연장이 7164m로, 1차부터 3차까지 나눠 진행중이었다. 이중 1차는 1198m, 2차는 3359m, 3차는 2607m다.

이 공사는 주로 개착식으로 수행되고 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공법이다.

케이블 가닥수가 많은 경우는 굴착후 Box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그 내부에 케이블을 설치하고, 케이블 가닥수가 적은 경우는 굴착 후 파형관을 설치한 후 되메우기를 완료하고 파형관안에 케이블을 넣게 된다.

‘2공구 종점 ~ 신설 신김포변전소’ 현장은 개착식이 5573m, 관로가 1591m로,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공사에서 그렇듯 어려운 점은 상존하고 있다.

먼저 연약한 지반에 따라 굴착시 지반이 이동하는데 따르는 애로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박용만 팀장은 “도로를 병행해 전력구를 설치할 경우는 도류판을 설치한 후 굴착, 택지개발구간에는 도류판 없이 구배로 굴착하면서 경제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가 강화도로 들어가는 외길에서 시행되고 있어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시간대에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범운전자 등을 활용, 공사로 인한 차량흐름 지장이 없도록 신호기를 조작하는 등 원활한 교통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의 품질관리와 안전관리도 여전하다.

우선 품질관리와 관련해서는 ▶그라우팅 ▶개착식 굴착 ▶콘크리트 공사 ▶쉬트 방수 ▶되메우기 ▶접지선 포설 및 접지동봉 매설,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비상연락망 구축 ▶안전교육 ▶현장 중점관리 등의 항목에 따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안전교육과 관련해서는 작업전 일일안전교육, 협력업체 안전교육, 정기 안전교육, 관리 감독자 교육, 특별 안전교육 등으로 세분해 수시로 시행하고 있다.

이종우 감리단장은 “품질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최고의 전력구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 공사가 마무리 될 경우 한강신도시 약 6만가구와 마송지구 가구에 양질의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강화지역의 경우 그동안 단선으로 계통이 불안한 면이 있었지만, 공사 준공으로 병렬로 구성됨에 따라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터뷰>

박용만 / KEPCO 경인건설단 전력구팀장

“사상 최대 연장… 적기 준공 최선”


- 이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 현재 김포지역은 대규모 신도시 공사가 진행중이다. 택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그에 상응하는 인구가 유입되고, 또 그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도 필연적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하는 한편 기존에 단선으로 공급되던 강화지역도 이 공사를 통해 병렬로 구성되기 때문에 계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수직구를 통한 공사가 아니라 주로 개착식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이 공사는 도심지가 아닌 택지 개발지구에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수직구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개착식과 관로를 이용하고 있다.
특별한 공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제성을 향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공사에 어려운 점은 없나.
▲ 지반이 연약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연약한 지반 때문에 굴착시 지반이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김포에서 강화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하나뿐이어서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소통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범운전자들을 활용하는 등 불편을 최소하 하는데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이 공사가 갖는 특별한 사항이 있다면.
▲ 우선 택지 개발지구에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도심지 공사보다 민원은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연장이 단일공사로는 사상 최대라는 점, 그리고 개발기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10개 공구로 분할해 시공, 적기 준공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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