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녹색혁명은 피할 수 없는 흐름”
“에너지 녹색혁명은 피할 수 없는 흐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0.04.1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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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목소리 귀기울이며 정부와 중간자 역할 최선
표준화 사업 집중, SG 기술·제품 조기 상용화 지원

[인터뷰] 문호 /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상근부회장


현재 전력을 비롯해 통신, IT,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이라면 단연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정부의 정책목표 중 하나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바로 이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진흥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21일 설립됐다.
설립된지 아직 채 1년이 되지않은 신생협회이지만, 국가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이미 회원사가 100개를 넘는 등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지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구자균 회장과 함께 스마트그리드협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호 상근부회장을 만나 협회의 미래상을 들어봤다.


-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른 협회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 협회의 가장 큰 역할이 정부와 업계의 소통인 만큼 국가로드맵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업계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정부-업계간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며, 그 첫번째로 지난 3월26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실증단지 컨소시엄 주도기업 대표, 협회 회원사 대표,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스마트그리드업계간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표준화 구축을 위한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제품의 조기 국제화와 상용화 지원에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 현재 협회가 어느 정도 위치에까지 이르렀다고 판단하는지.

▲ 2009년 5월21일 창립총회를 가진 협회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력 9개사, 중전기기 13개사, 전력관련기기 및 IT 28개사, 건설 및 설비공사 6개사, 전자 2개사, 정보통신 및 IT 27개사, 자동차 및 저장장치 12개사 등 97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현재는 100개사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1월에는 ‘World Smart Grid Forum’을 많은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고, 국내 스마트그리드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 협회가 추진할 올해 사업과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은 무엇인지.

▲ 올해 협회는 회원사 소통 창구를 다양화하고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의 정책추진에 반영토록 할 것이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산·학·연이 함께하는 표준화 활동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주요 사업계획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표준화 기반구축 사업 ▶회원사 소통 활성화 ▶GridWise Global Forum(주관 GWA) 참가 ▶협회 유관기관 및 협력기관과의 MOU 체결 ▶해외 실증단지 시찰 등이다.

좀 더 설명하자면 우선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표준화 기반구축 사업은 현재 전력IT 10개 핵심 국책 과제와 스마트그리드 과제가 추진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표준화 제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오는 9월 워싱턴DC에서 열릴 GridWise Global Forum에는 5월 말까지 계획을 확정하고 6월 참가회원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기능 활성화를 위한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폭넓은 지원 기반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및 협력기관과의 MOU 체결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협회에는 전력만이 아닌 건설, 통신, IT,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업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그리드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진행되는 사업인만큼 분야별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사안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정·대처해 나갈 예정인지.

▲협회는 회원사들로 구성되고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중간 조정자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종별 임원사 재편을 단행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매 짝수달에 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업종별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분기별로 정부-업계간 간담회를 개최해 업무추진 실무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 현재 추진중인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표준화 기반 구축사업과 관련 필요성과 내용, 그리고 계획은 무엇인지.

▲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우리나라가 추진하고자 하는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의 초기 시험모델이다.

따라서 실증단지를 구축, 운영과 유지보수 등 국내 산업 형성 및 국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한 부분이 표준이라고 여겨진다.

협회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산업 기반구축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실증단지 구축에 필요한 기기, 시스템에 대해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과 함께 표준을 개발하고, 이미 제정돼 있는 표준을 참조표준으로 실증단지 참여기업에게 제공함으로써 설계단계부터 표준을 같이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산업에 필요한 표준 개발 및 정보제공을 통해 국내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Win-Win 할 수 있도록 산·학·연·정과 함께 적극적으로 표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해외 기관 및 업체들과의 협력·공조도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은.

▲ 우선 지난해 MOU를 체결한 GWA와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GWA의 GridWise Global Forum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 GWA가 네트워킹을 하고 있는 다른 해외 기관들과도 교류를 추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월 개최한 ‘World Smart Grid Forum’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 창구를 활용해 국제적 정보교류도 갖는 등 적극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창간 11주년을 맞는 본지 및 독자들에게 한말씀.

▲ 에너지데일리의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난 11년간 국내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에너지 산업계를 위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전달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에너지 산업계에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의 녹색혁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도 많이 전달해주길 바라며, 스마트그리드협회도 녹색혁명의 중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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