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주도 통해 신성장동력 기반 확립
스마트그리드 주도 통해 신성장동력 기반 확립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0.04.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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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Transportation 등 각 분야별 추진 전략 완성
실증단지 준비 ‘척척’… 국내·외 표준화 적극 추진

[기획] KEPCO(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 사업 어떻게 추진돼가나


KEPCO(한국전력)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SG) 사업이 밑그림 완성단계에 와 있다. 올해 주요 계획이 마무리 됨은 물론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올 연말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그 전에도 중장기 전략은 있었으나,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보강작업을 거치고 있다.
‘Global Top 5 Utility for Green Energy’라는 ‘비전 2020’의 핵심이 될 스마트그리드. KEPCO는 ▲기반조성 ▲기술개발 ▲실증단지 구축 ▲해외사업 추진이라는 4대 달성전략 하에 올해 ‘스마트그리드 주도 및 신성장동력 창출기반 확립’을 목표하고 있다.
이중 큰 관심속에 진행중인 KEPCO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 내용을 담아본다.


밑그림 = 현재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관련한 KEPCO의 밑그림은 대략 이렇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를 1단계로 여기에서는 제주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고객단 지능화와 스마트그리드 확장 및 신재생전원 비중을 확대하며, 2020년부터 2030년까지의 3단계에서는 국제표준의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력계통지능화, 디지털변전, 신재생발전, 전기주택보급, 전기차충전소, 스마트미터 등이 주요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제주 실증단지 = 제주 실증단지는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수출산업화를 목적으로 총 2395억원(정부 6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2013년 5월까지 고객 6000호를 대상으로 Smart Power Grid(지능형 전력망), Smart Place(지능형 홈·빌딩), Smart Transportation(지능형 운송 / 전기자동차), Smart Renewable(지능형 신재생 / 신재생에너지 출력안정), Smart Electricity Service(지능형 전력서비스) 등 5개 분야의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KEPCO는 실증사업 5개 전분야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실증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선도를 위한 차별화된 실증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Smart Transportation = 이 분야와 관련 KEPCO의 목표이자 차별화 전략은 ▶충전인프라 조기구축 및 실증 ▶고객맞춤형 비즈니스 서비스 개발 ▶충전 스펙 기술경쟁력 강화 ▶충전기 인터페이스 국내 표준화 ▶직류배전 시스템 실증 및 전력계통 보호 ▶전기차 확보 및 최적 활용 등이다.

이와 관련 KEPCO는 충전인프라 구축을 당초 2011년 5월에서 올해 11월로 6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는 G20 정상회의 전 구축을 완료해 홍보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전요금 결재방식을 다양화하고, 전기차 고객인증 및 고객정보 보안체계를 확립하며, 충전예약·실시간 단가·기상 및 교통정보 제공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데 역점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직류배전 시스템 실증을 통해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충전소 계통연계에 따른 연계기준도 제정하고, 전기차 수량도 환경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Smart Renewable = KEPCO는 이 분야를 ▶국내형(1일전 고시 발전요금에 기반한 피크 시간대 전력집중공급 모델) ▶해외진출형(실시간 요금신호에 응동하는 최적의 전력판매 모델) ▶소규모 보급형(저압연계 소규모 분산형전원에 최적화된 경제적인 One-package 솔루션 제공 모델) 등 3개 비즈니스 모델로 나누고, 1차년도에는 실증단지 설계, 2차년도에는 실증설비 구축 및 계통연계, 3차년도에는 통합실증 및 상호운용성 테스트, 4차년도에는 실증결과 분석 및 사업화 추진 단계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KEPCO는 주관기관으로서 분산형전원 단독운전 허용시 대책과 국제표준(안) 수립, 분산형전원 연계시 양방향 조류에 의한 계통보호협조체계 실증, Smart Renewable 시스템과 배전지능화 시스템간 연계설비 구축 등에 역점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KEPCO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계통운영효율 향상, 기술표준화 선도 등의 효과와 함께 관련 국내시장 창출 및 해외시장 주도에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EPCO의 Smart Renewable 실증 대상인 행원풍력은 9.8MW 규모로 제주도청이 운영자이며, 지난 1998년 처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Smart Place = Smart Place는 스마트그리드 중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에너지 효율화가 목적이다. 즉 소비자와 전력공급자간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를 기반으로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를 통해 전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소비자 중심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KEPCO는 국내·외 Smart Place 모델 실증을 통한 Global Leading 기술 확보를 목표로 ▶전력회사에 특화된 부가서비스 개발 ▶관련 인터페이스 규격 표준화 ▶요소기기 국제규격화 및 실증 ▶실증단지 조기구축 등을 통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수익창출이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행원리·한동리·덕천리·송담리 지역이 실증 대상이며, KEPCO 컨소시엄에는 37개 기업 및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KEPCO는 오는 5월까지 실증 대상 고객(570호)를 선정하고, 내년 5월까지 통신·보안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모델과 솔루션을 개발·설치하며, 2012년 5월까지 수요반응 기반 전력거래 서비스를 구현·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실증 만료 기한인 2013년 5월까지는 최종서비스 모델 도출 및 사업종료 보고를 마칠 예정이다.


Smart Electricity Service = KEPCO는 이 사업의 목표를 ‘완벽한 TOC(Total Operating Center, 통합운영센터) 구축을 통한 新전력서비스 구현’에 두고 있다.

KEPCO는 이를 위해 통합플랫폼 및 보안관제시스템 구축, 종합상황판 구축, 실시간 요금메뉴 개발·적용, 고객 서비스 포털 구축 등에 역점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KEPCO는 오는 5월까지 관련 시스템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구축에 돌입, 내년 3월 1차 테스트에 들어간 후 5월에는 모의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2013년 5월까지 통합시스템 운영과 함께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 대비 오는 10월까지 종합상황판 구축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 인터뷰 >

홍성의 / KEPCO 스마트그리드추진실 총괄팀장

“국내·외 SG 시장 선점 총력”


 

- KEPCO의 올해 SG 사업계획은.
▲ 스마트그리드를 주도하고 신성장동력 창출기반 확립을 목표로, 기술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그리고 해외사업 추진에 역점일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기반조성 위해 스마트그리드촉진법 제정에 대응하고, 고객편익 중심의 KEPCO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KEPCO SG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미국·아시아 등지에 SG 사업 진출을 추진,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신성장동력 창출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올해 상반기중 전기차(EV) 요금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 EV 요금은 크게 충전 전력요금과 인프라사용요금으로 나눌 수 있다. 충전전력요금은 전기공급원가 및 이윤회수를 위한 것이고, 인프라 사용요금은 충전인프라 설치비 및 운영비 회수를 위한 것이다
현재 관련 처·실에서 EV 요금 개발을 위해 해외사례 분석, EV 보급전망, 전력수요 및 부하 분석, 시간대별 원가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경부하 충전유도를 위한 가격차별 수준을 도출하고 EV 전용요금(안)을 설계한 후 정부협의를 거쳐 적정요금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 올해 중 SG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예정인지?
▲ SG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국가 로드맵 확정 및 실증 본격화에 따라 KEPCO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며, SG 사업 주도 및 사업화를 위한 세부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행중심의 계획으로서 전사의 자원을 총괄할 수 있고, SG 핵심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통해 핵심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업화 및 수출전략 강화가 마스터플랜의 중장기 방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 SG 사업과 관련해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 SG는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계통을 지능화하고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전력망이며, SG 추진목적은 이산화탄소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SG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전력회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고유의 사업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IT기술은 개발하고 이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혼동해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들이 내재하고 있는 상황은 염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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