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박환규 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 박환규 사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0.04.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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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사고 없는 대한민국 건설 앞장'

냉철한 리더십과 따뜻한 인간미의 조화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추진…저탄소 녹색성장 동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는 지난 197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종합 서비스 공기업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창립이후 지난 36년간 가스사고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가스 사고는 전년대비 31%이상 줄었고, 대형사고도 7년 연속 제로화를 기록했다. 가스안전공사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뒤에는 지난 2008년 11월 취임한 박환규 사장이 지난해 '가스사고 제로화 원년'을 선언한 이후 강력한 리더쉽과 성실한 활동을 통해 불철주야 현장을 누볐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이에 만족치 않고 가스사고 50% 조기 감축과 정부 경영효율화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발맞춘 녹색경영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가스사고 걱정 없는 대한민국건설에 앞장서는 공기업의 저력으로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박환규 사장. 지난 한해 가스사고를 확연하게 감축해 많은 국민들을 기쁘게 했던 박 사장이 이번에는 어떤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가스사고 31%감축…사회적비용 9천억 절감

박환규 사장은 지난 2008년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 초 많은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다.
 

나름 수십 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행정실무에 대한 관록이 있다고 자부했지만 2008년 말 불어 닥친 사상초유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기업들의 안전 분야에 대한 인력감축 및 투자축소 등으로 안전여건은 더욱 열악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박 사장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타고난 성실성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가스사고 감축과 경영효율화라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2015년까지 가스사고를 50% 줄이겠다”고 공헌했을 때만해도 관련업계 대다수가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의 무모하리만큼 당찬 포부는 호기나 자만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것은 그의 집무실 한켠에 놓여있던 업무수첩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빼곡히 적혀 내려간 박 사장의 수첩엔 2010년도에 해야 할 일들이 깨알같이 적혀있었다.
 

놀랍게도 수십 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몸에 밴 그는 사소한 스케줄 하나까지도 일일이 직접 챙기고 있었다.
 

박 사장은 취임이후 고향 청주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가스사고 감축이라는 책임감 때문이다.
 

박 사장은 늦깍기 주말부부 생활로 인해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가 가스안전관리 기관의 수장에 오른 이상, 반드시 기대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그런 그의 성실함과 철저한 계획성은 박환규 사장 특유의 추진력과 조화돼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1월 ‘제2 창사’ 선포와 가스사고 제로화 원년 선언하며,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감축하고 전체 간부의 44%, 1급의 54%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적교류 및 쇄신을 추진했다.
 

또한 당초에는 2015년까지 가스사고를 50% 저감시키는 것으로 수립했었던 중장기 경영목표를 임기내인 2011년까지 조기 달성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스사고의 70%가 넘는 LP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 재래시장,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사회 복지시설 같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가스시설 4만 7천여 곳을 발굴하여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무료 개선사업을 실시했으며, 이사철?휴가철?동절기 등 취약시기별 맞춤형 대국민 가스안전 홍보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2008년 대비 가스사고 31% 감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수준의 가스 사고다.

전문회계법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스안전공사의 이러한 가스사고 예방노력으로 절감되는 사회적 손실비용 절감액이 연간 9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 만아니라 고객만족경영대상 5년연속 수상, 정부경영평가 5년연속 우수기관, 가족친화 인증 우수기업, 사회공헌우수기업인증 공기업최초 획득, 1사 1촌 사회공헌활동 우수기관, 재난관리 평가 우수기관 등 일일이 모두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액션플렌 2010’ 수립.제 3기 선진화 과제 추진

대내외적인 최악의 경영여건 속에서도 공사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한국가스안전공사.
 

박환규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에도 ‘희망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여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면 속도조절도 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사장은 주저 없이 고개를 저었다.
 

박 사장은 “우리가 지난해 공사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경영여건은 녹녹치 않다”며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 또한 산적해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 연초 일찌감치 “가스사고 50% 감축목표 조기달성”을 천명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Action Plan 2010’ 수립 및 ‘제 3기 가스안전선진화 추진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그는 공사 임직원에게는 든든하고 탄탄한 희망의 회사, 국민에게는 가스사고 없는 희망에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10년 모토 ‘희망경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사관계분야에서는 노사 패러다임의 변화 및 신 노조집행부 출범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노조 전임자 특혜조항 폐지, 인사·경영권 침해조항 삭제 및 노조전임자수 축소 등 법과 원칙을 준수한 노사관계의 기틀을 잡았다.
 

이런 과정에서 어느 조직이던 공동의 목표를 두고 경주할 때 끄는 사람보다 따르는 자들이 먼저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박환규 사장은 공사의 목표를 위해 강압적이고 경쟁적인 사내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 인간적이고 가족적인 마인드로 공사가족을 보듬어 안았다.
 

그는 사장실의 문턱을 낮춰 오너와 직원간의 격의 없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노사간의 끊임없는 대화로 2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체결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다.
 

이는 하루가 멀다 않고 투쟁이니 파업이니 하는 우리나라의 노사문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박환규 사장은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기업 또한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면서 “언제나 직원들을 향해 귀 기울이는 것은 CEO가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이라고 말한다.
 

어찌 보면 식상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박환규 사장의 대답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그간의 성과들을 통해 그 단순한 진리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온실가스 감축 동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정책 추진에 따른 온실가스감축량 검증업무, 해외인증 대행시험 등의 업무를 통해 국내 가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도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구 온난화 예방 및 가스안전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아래 이미 지난 2008년부터 GHG감축검증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GHG감축검증업무가 2012년까지 연 25%, 2013년 이후는 연 40%까지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우선 올해까지 공사 직원 8명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검증심사 자격을 취득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2013년까지는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및 발전분야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과 병행해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 하는 공공차원의 수소 안전기술 확보 및 산업체 개발 신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보급하기 위한 제도연구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 안전성 연구, 고압용기 및 부품 종합시험 기반구축, 1kW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보조기기 안전성능 평가, 기술자립형 5kW급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능 평가 등 녹색성장 관련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에 UN 검증기관(UNFCC) 등록을 추진해 국제적인 검증기술을 습득해 나가는 등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임기 중 가스사고율 선진국수준 낮출 터

박 사장은 “비록 지난해 가스 사고를 전년대비 31%나 대폭 감축시키는 큰 성과가 있었으나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보다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공사 설립목적이 가스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란 점에서 무엇보다 가스안전 확보를 통한 사회적 기회비용 손실을 막는 것은 우리공사의 사명”이라며 “가스사고 감축목표를 앞당기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공사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 사장은 “공사 경영 목표인 ‘2015년 가스사고 50% 감축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데 역량을 집중, 임기 중 반드시 가스 사고를 선진국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소규모 LPG사용시설과 CNG 버스, 가스온수기 등 가스사고 취약분야에 대한 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함과 동시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기준과 안전수준평가(QMA) 검사방식 등 선진 안전관리 제도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율 개선 능력이 부족한 사회적 약자의 불량 가스 시설에 대한 무료개선 사업을 확대하여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환규 사장은 “일상에서 늘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가정 내 가스시설을 수시로 점점 하는 등 우리주변에서 가스사고를 예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특히 박 사장은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가스사고 예방이야 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회복에 초석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선진 인류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첩경이 된다는 것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명심하고 일상에서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박 환규 사장
1949년 충북 청원 출생
74년 육군사관학교 졸업
84년 내무부 감사관
94년 충북 제천·진천 군수
96 ∼ 03년 충북도 공업경제국장·복지환경국장·자치행정국장·공무원연수원장
03 ∼ 04년 충북도 의회사무처장
04 ∼ 06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08. 11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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