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서울지역에너지기후변화센터(센터장 최창식)는 28일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서초구청, 바르게살기운동 서초구협의회,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냉방 과다사용 및 공급 예비력 저하에 따른 전국적인 전력대란 방지를 위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2010 전력피크 예방을 위한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실내온도 26℃ 지키기, 낮 11시~3시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오후3시 전후에는 에어컨 10분 끄기, 점심시간 조명등 끄기, 1등급 제품 구매를 주된 내용으로 실시됐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문제 해결은 물론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생활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에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연간 2000toe이상 에너지다소비사업장 및 건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2010년 하계 전력수요관리 지역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하절기 전력피크 분산대책의 일환으로 전국의 각 사업장에서 자발적으로 부하를 최소화하거나 냉방설비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냉방기 순차운휴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운휴방안은 전국을 6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하계 피크시간을 감안해 오후 10분간 한 그룹의 냉방기를 순차운휴하거나 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의 배경에는 올해 4월까지 총에너지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으며 올 여름 피크타임때 예비전력은 460만㎾(전력예비율 6.5%)까지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164만㎾(전력예비율 2.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전사태 등 비상상황 발생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긴박한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무더위가 이제 시작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연일 최대전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2일 최대 전력이 6762만㎾(공급 예비율 8.4%, 공급예비력 571만kW)를 기록함에 따라 바로 이틀 전에 세운 6701만㎾를 경신했다.
진짜 위기는 업체들이 여름휴가를 끝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8월 중순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공급예비력이 400만㎾ 아래로 떨어지면 수급 비상단계로 간주돼 부분 단전 등 단계별 강제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수급 불안 등 에너지 수급상 필요할 경우에는 은행, 백화점, 호텔 등 586개 대형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조치를 7월26일부터 8월27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연간 2000TOE 이상 에너지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여름철 냉방 권장온도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에관공 서울지역에너지기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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