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관리단 등 3개 사업장에 대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인증서는 사업장이 구축․운영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의 국가표준(KS A 4000)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평가해 인증한 것으로 인증서를 받은 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관리단, 삼성전자(주) 탕정사업장, 도레이첨단소재(주) 구미1공장 등이다.
이들 3개 사업장은 사업장의 에너지경영 추진체계, PDCA(Plan-Do-Check -Act) 기법에 의한 공정․설비의 에너지효율관리 및 계측시스템 신뢰성 보증 등 에너지경영시스템 이행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는 국제 공인 에너지효율향상 기법으로, 국제표준(ISO 50001)이 오는 6월 제정될 예정이다.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조중연 상무(도레이첨단소재) 등 사업장 대표들은 “시범사업에 참여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에너지절약 및 효율향상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에너지관리활동을 정비할 수 있었다”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등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기업 내 다른 사업장에도 에너지경영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인증된 3개 사업장을 포함한 총 8개 인증사업장에 대해서 올해 사후관리심사를 실시해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실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인천공항공사 등 시범사업 참여사업장에 대해 신규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ISO 50001(최종안)을 적용해 시범인증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신뢰성 있는 국내인증제도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제도설계와 인력양성 등 이행 기반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유럽, 중국 등과 더불어, EnMS가 산업·건물 부문 에너지효율향상의 중요한 수단으로 보급․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경영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EnMS)은 조직이 원가절감을 위해 에너지효율향상 활동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으로 구축해 전사적,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술측면과 경영측면이 조화된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