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한 에너지 진단제도와 기법, 에너지절약 노하우 등이 러시아에 전수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시아 에너지진단 세미나’를 열고 한국의 우수한 진단기술과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러시아에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0월 에너지관리공단과 러시아 에너지청간 에너지 절약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로서, 러시아 에너지청의 요청에 따라 개최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앞서 지난해 10월 13일 러시아 전역에 70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및 효율 전문기구인 러시아 에너지청(Russian Energy Agency, REA)과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적 교류 협력, 공동 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한바 있다.
세미나는 한국의 에너지 진단 제도와 진단 기법, 에너지진단 우수사례, 기업의 에너지 절감 사례(에너지진단 결과 이행 사례) 등 러시아 정부와 진단 기업 관계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세미나에 앞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에 대해 간이 진단을 실시하는 등 이번 세미나가 정책 소개 및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이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LED 세미나도 개최돼 고효율 조명에 대한 러시아 측의 관심을 유도하고 한국의 LED 제품 전시 및 홍보부스를 설치, 우리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2008년부터 경제선진화의 최우선과제로 에너지 효율개선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원단위 40% 향상 목표를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 한국 등 에너지 효율분야 선도국가와 에너지 효율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러시아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양국의 동반 녹색성장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관공, 모스크바서 ‘한-러 에너지진단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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