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LED산업 10년 후 20배 이상 성장전망
<해설>LED산업 10년 후 20배 이상 성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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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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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기관 조명교체 등 신 시장 창출

LED TV를 지난 2009년 세계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단기간에 LED산업 주요국가로 부상한 우리나라가 ‘LED산업 제2도약 전략’으로 조명과 융합 분야를 택했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LED산업 제2도약' 정책은 조만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조명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나라는 LED산업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대기업이 LED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지난해 일본에 이어 제2위의 LED소자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LED업체도 2007년 295개사에서 지난해에는 834개사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의 기존 주력산업인 TV시장의 개화에 힘입은 것으로 2012년부터 본격화될 LED 조명․융합산업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게 지경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LED TV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조명․융합 新시장 선도를 통한 제2도약 달성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게 지경부의 전망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LED산업은 대부분이 휴대폰ㆍ컴퓨터ㆍTV 등에 제한된 백라이트유닛(BLU)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LED조명시장의 경우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효과와 긴 수명 등이 부각되면서 대표적인 녹색산업으로 떠올라 오는 2015년에는 점유율이 전체 조명시장의 2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 의료나 농수산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LED조명시장은 지난해 46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015억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10년 후에는 전체 조명의 66%가 LED로 대체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LED조명∙융합 시장에 대비한 국내 업계의 경쟁력은 상당히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조명의 경우 글로벌 기업대비 브랜드 경쟁력 및 시장 노하우가 크게 부족하며, 가격경쟁력 및 특화 기술력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 조명시장은 오스람과 필립스ㆍGE 등 이른바 '빅3' 업체가 50%를 장악하고 있고 국내 시장도 60% 이상을 잠식했다.
 

국내 업체의 조명용 고출력 칩 기술도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8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향후 1~2년 내 LED가 조명을 비롯해 살균이나 정화ㆍ농수산ㆍ자동차 등 산업과 생활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란 게 지경부의 전망이다.
 

이 경우 제대로 경쟁을 펼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이번에 두 번째 LED 확산 전략의 배경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2015년 LED 조명ㆍ융합 사업 글로벌 선두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시장 주도 경쟁력 확보, 시장 창출ㆍ소비자 신뢰 확보,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신시장을 주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값싼 조명용 부품을 양산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정보기술(IT)과 결합해 획기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 조명을 개발해 LED 산업 신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시스템 조명은 개별ㆍ중앙제어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살균ㆍ정화 등의 신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지능형 자동차 전조등, 식물공장ㆍLED 피부테라피용 등 핵심 유망 LED 융합 제품 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신시장 창출을 위해 세종시를 LED 특화도시로 만들고 4대강 유역에 LED 조명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까지 공공기관의 조명기기 중 30% 이상을 LED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의무화했다.
 

특히 신규 토목공사의 경관 조명 등은 LED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세종시 청사의 조명 70%, 4대강 16개 보 경관 조명 60%는 LED 제품을 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를 대표적인 LED조명 도시로 건설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게 지경부의 복안이다.
 

LED조명과 관련해 민간 보조금을 확대하고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 등을 통한 LED조명 보급확대 계획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센서와 통신기술을 활용한 인지형 복합 LED 전조등을 개발하고, LED로 공기와 물을 살균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나 냉장고를 만드는 연구도 지원한다.
 

LED 광원 제어시스템을 고도화해 기후와 지역적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가동할수 있는 식물공장을 개발하고, LED를 이용한 수술용 제품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 기존 청색 LED에서 탈피해 특수파장이나 풀컬러 제품 등으로 기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또 정부 부처들이 원활하게 LED 융합 기술 개발에 협력할 수 있도록 ‘LED 정책협의회(가칭)’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올해 중 소비자가 LED 조명 제품의 성능 특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명성능표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LED 조명 종합정보센터와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LED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LED 산업에 중소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소 기업간역할 분담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LED 산업포럼’을 발족시키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LED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LED 동반성장 펀드’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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