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이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KVER)을 개도국에 보급하기 위해 나섰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5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TGO(의장 Sunthad Somchevita)와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제도 보급 2차년도 사업 진행을 위한 TOR(Terms of Reference) 서명식 및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TGO는 2008년 설립된 태국의 CDM 국가지정기구(DNA)이자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업무를 실시하는 공공기관이다.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개도국 보급사업은 국내 KVER제도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 보급하는 사업으로 2010년 태국에서 1차년도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KVER Program은 한국이 non-Annex국가로서는 최초로 실시한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발급되는 크레딧을 KCERs(Korea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라고 일컫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사업의 등록 및 관리 실무를 수행하는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2006년부터 2011년 5월 현재 기준 총 306건 등록승인, 총 2517만6488 tCO2 등록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에 실제로 참여하게 될 태국 현지 4개 기업과 태국 TGO와의 MOU협약식도 함께 진행돼 태국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진단부터 감축사업 등록에 이르는 감축실적등록사업 일련의 프로세스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지난 1차년도 보급사업은 태국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에 중점을 두었으며, 금년 2차년도 보급사업은 2010년 6월 출범한 GGGI의 지원하에 에너지진단, 인벤토리 구축, 사업계획서(PDD) 작성, 타당성 평가 등 실질적인 감축사업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 및 제도 전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특히, 이 날 태국 TGO와 MOU를 체결한 4개 기업에 대해 공단 및 한국의 에너지진단업체가 직접 에너지진단 및 인벤토리 구축 등을 제공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금번 태국에서의 TOR서명식 및 사업설명회 개최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온 ‘온실가스배출감축사업’의 개도국 보급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다른 개도국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는 녹색성장의 이론을 체계화하고 발전모델을 국제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2010년 5월 우리 정부의 지원에 의해 설립된 연구소로서 새로운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으로서 녹색성장 이론 체계화, 녹색성장 모델의 글로벌 전파, 개도국 여건에 맞는 녹색성장에 대한 계획 수립,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에관공, 태국에서 VER제도 보급 TOR서명식 및 사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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