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
홍성호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1.12.31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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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배출가스 규제 대비 LNG추진 선박보급 시급”
“경제성.사업성 충분…연간 30% 이상 성장 전망”

“오는 8월부터 선박배출가스 규제가 ECA(Emission Control Area)에 적용돼 우리나라도 LNG추진 선박 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 홍성호 박사는 LNG추진 선박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홍 수석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의무이행과 선박연료에 포함된 고농도 황성분과 석유계 연료 연소에 의한 대기오염 심화, 그리고 기름에 의한 해양오염 등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북유럽 선박강국인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LNG선박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홍 수석연구구원은 “우리나라에는 육지 근해에서 약 2만대의 선박이 운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곧 환경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LNG추진 선박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며 “선박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연료후처리장치와 연료변경이 있는데 연료를 LNG로 변경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LNG추진 선박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LNG추진 선박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연구원은 “LNG추진 선박의 경제성에 대해 LNG추진 선박 보급 시 가스요금을 4달러로 가정하면 3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서 “10달러만 쳐도 10년이면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박은 한 번 건조하면 30년 이상 운행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제성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홍 수석연구구원은 이어 “선박업계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LNG추진 선박 개발에 적극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업계로부터 기존 선박을 LNG추진 선박으로 개조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의도 많이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LNG추진 선박 벙커링 타당성 연구 진행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해 6월 1차적으로‘LNG추진 선박 보급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LNG 공급 방식에 있어 선박이 50톤 미만인 경우 LNG탱크로리를 통한 공급, 50~100톤 규모는 LNG위성기지를 통한 공급, 100톤 이상은 LNG터미널서 직접 충전하거나 해상에서의 벙커선을 통한 공급방식이 적합하다는 연구결과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 수석연구구원은 “2017년 제주 애월항 LNG인수기지 건설에 맞춰 3000톤급 LNG벙커선을 개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충전시간, 충전가격, 안전성, 도서지역 LNG발전 연계 방안, 경제적인 LNG 공급방법, 수요물량 등에 대한 후속(보완)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가스공사는 LNG추진 선박 및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박사는 “도시가스사, 정유사들도 LNG추진 선박 벙커링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이들 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벙커링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LNG추진 선박 시장 전망에 대해 홍박사는 조선사 등 선박업계에는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조선산업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 조선산업의 급격한 추격으로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고, 또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친환경 선박을 보급할 수밖에 없다”라며 “선박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박사는 “청정에너지 선박시장은 올해 이후 연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벙커링용 LNG연료시장도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는 선박용 LNG 신규수요개발로 LNG도매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박사는 “LNG추진 선박시장은 가스공사 등 에너지기업과 선박업계가 동반 진출해야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관련업계의 관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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