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가스기술공사 강기창 사장
[인터뷰]한국가스기술공사 강기창 사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2.03.3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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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비전 달성 할 터“
“최고의 기술로 고객과 함께하며 사회에 공헌“

한국가스기술공사 강기창(56.姜起敞)사장이 취임 250일을 맞았다. 강 기창 사장은 취임 후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Global Energy Technology Company)’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향상방안 마련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강 사장은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최고의 에너지 기술로 고객과 함께하며 사회에 공헌한다’는 존재이념, ‘고객만족경영․글로벌경영․기술중시경영․인재중시경영’ 등 경영이념, ‘새로운 세계에 도전․ 헌신적인 열정․ 고객의 문제 해결’ 등 행동이념을 경영가치 체계로 제시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강기창 사장은 강원 영월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영국 리버풀대학교 행정학석사 등을 취득했다. 강 사장은 행정고시(20회)로 공직에 들어와 총무처 인사기획과장, 행정자치부 행정혁신국장, 국가정보원 인사혁신특보,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강기창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경영 최우선 주안점…현장 안전 관리 철저
자기계발 분위기 조성…인재가 기업의 자산

한국가스기술공사 강기창 사장은 “경영의 제일 주안점을 현장 안전에 두고 있다” 고 강조하며 “가스기술공사의 주 목적사업이 전국 천연가스 설비의 안전하고 안정적 운영인 만큼 전국에 산재해 있는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현장에서의 안전이 곧바로 국민의 편익과 안전으로 직결된다” 면서 “천연가스는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 오는 만큼 현장 안전관리를 취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거듭 현장 안전을 강조했다.

“지난 1994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1995년의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가 그 예지요”

이에 따라 강 기창 사장은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수시로 일선현장을 방문하며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핵심역량을 강화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 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한국가스기술공사를 이끌고 있는 강기창 사장.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총무처, 행정자치부, 국가정보원 등의 핵심 보직을 거쳐 2008년 12월 제27대 강원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했다.

 
이후 2011년 2월부터 6월까지 강원도지사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지난해 6월 23일 한국가스기술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강 사장의 이 같은 행정 경험은 공기업 경영 일선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행정과 경영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다”면서 “물론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영은 행정과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오랜 공직생활에서 익힌 경험이 공사를 경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강 사장은 지난 공직생활 중 총무처 인사국과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학습하는 조직과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결국 인재가 기업의 자산이라는 인식에서다.

강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본사와 11개 지사가 전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은 2012년 공사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해외 에너지 분야 신시장 개척 및 신성장 발굴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기술공사는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게 된다”며 “이에 발맞춰 공사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17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운영 중에 있고, 이에 따른 단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공사는 천연가스 설비의 완벽한 정비를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핵심 정비기술 및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분야에 진출해 해외 에너지분야 신시장 개척 및 신성장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으로는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증설 설비와 기존 설비에 대한 완벽한 점검․정비와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이바지 한다는 각오다.

특히 강 사장은 “해외사업으로는 전략적인 제휴와 사업 다변화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멕시코, 나이지리아 시운전 용역과 멕시코, 브라질, 싱가포르, 쿠웨이트 등의 엔지니어링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시장에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명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사는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고유의 목적사업에 충실하면서도 설립 후 19년간 천연가스 설비 전문 기술회사로서 배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기존에는 공사의 특화된 기술인 LNG저장탱크 설계가 해외사업의 주였지만 이제는 EPC사업에 참가해 현재 싱가포르 LNG저장탱크 설계,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남아, 인도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운전 프로젝트에도 적극 진출해서 나이지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현재 멕시코 만사니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곧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도 추진한다.

강 사장은 “공사는 신흥 자원 부국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수년 전 부터 현지 진출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특히 CNG 충전소, 시운전 등 여러 사업 분야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업은 카자흐스탄 CNG 시범사업이다.

가스기술공사가 CNG 충전소 사업 지분투자 및 사업 참여자로서 기술전문가를 파견해 기술을 지원하고, 공사에서 추진 중인 설계 및 시공감리 계약 프로젝트, CNG 압축설비 기자재 공급 계약 프로젝트 등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합작법인(JVC)인 AutoGasAlmaty사 및 ㈜KOLON사와의 사업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에서의 입지강화는 물론 중앙아시아 기타 국가들에 대한 프로젝트 영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 가스탈황플랜트 EPC 프로젝트의 경우 시운전 분야 참여를 위해 현대 엔지니어링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아제르바이잔 저온탱크 설계분야 참여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공사 창립 19년 만에 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게 강 사장의 포부다.

이와 함께 강 사장은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관리체계의 선진화 등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장기 성장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 사장은 중동 진출 전략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제2의 중동 붐이 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최근 중동에서는 10~20년 후 석유가 고갈될 것에 대비한 막대한 프로젝트가 계획 중에 있다”면서 “이는 1970~1980년대 있었던 ‘제 1의 중동 붐’과 비교해서도 5~6배 규모로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 2의 중동 붐’이 일 것이라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스기술공사도 이에 대비해 수년 전부터 중동 산유국 내 협력업체 구축을 통한 현지 영업망 강화에 힘썼다는 게 강 사장의 설명이다.

그 결과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로부터 LPG 탱크 설계 및 구매 분야를 수주했다. 또 올해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한 SADARA 프로젝트를 수주해 프로필렌, 에틸렌 탱크 설계 및 구매 분야를 추가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또한 전쟁이후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이라크 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건설사와 손잡고 가스배관 EPC프로젝트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사장은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EPC 사업 참여 및 정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동 내 최대 에너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현지 법인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 사장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안전관리 강화로 설립목적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 ▲기술역량 고도화로 회사 경쟁력 확보 ▲직원 화합과 긍정의 조직문화 창출 등 다섯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은 “대내외로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한뜻으로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 수준의 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에도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둘 수 있게 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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