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포럼 내실화 및 업계 의견수렴 총력”
“표준화포럼 내실화 및 업계 의견수렴 총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2.04.2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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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활성화 방안 통해 사업추진 애로 없도록 노력
선순환 구조 토대 마련… 관련국가들과 협력도 지속

[인터뷰] 문호 지능형전력망협회 상근부회장


오는 2030년 세계 최초의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꿈꾸고 있는 우리나라. 하지만 업계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는 선언적 구호에 그치고 만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며, 따라서 정부와 업계의 가교역할을 하는 협회의 중요성은 커진다.
올해 1월31일 스마트그리드협회에서 명칭을 변경한 지능형전력망협회. 협회는 명칭변경과 함께 법정단체로 전환되면서 전보다 큰 명분이 쌓였지만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또한 조만간 정부차원의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스마트그리드와 관련한 또 한번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협회 문호 부회장으로부터 올해 주요 계획과 업계의 사정을 들어보았다. / 송병훈 기자


- 지능형전력망협회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 올해 협회는 표준화포럼의 내실화와 업계 의견수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명실상부한 스마트그리드 표준개발단체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표준화포럼은 조직을 재정비해 시스템 표준개발 및 표준인프라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시장지향적 표준, 국가인프라 표준개발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제표준 협력체계도 강화해 전세계적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협회는 또 올해 스마트그리드 위원회를 발족, 총 5개 위원회 10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업계 의견을 토대로 산업계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우선과제인 만큼 업계에서 당장 필요로 하고, 정책적으로 지원돼야 하는 사항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산업계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애로사항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당초 스마트그리드협회에서 지능형전력망협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 의미는.
▲ 지능형전력망촉진법에 명시된대로 명칭을 변경함에 따라 협회는 촉진법 상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제품·서비스에 관한 표준개발, 통계작성 및 관리, 사업자등록 및 변경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능형전력망 사업자등록은 협회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이 회원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말 한국전력과 LS산전이 국내 최초로 지능형전력망 사업자로 등록됐다. 한전은 지능형전력망 기반구축사업자 1호로, LS산전은 지능형전력망 서비스 제공사업자 1호다. 이를 통해 한전은 지능형전력망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거나 전력계통의 운영에 관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고, LS산전은 지능형전력망 서비스 제공사업의 3개 분야인 수요반응, 전기차 충전, 기타 서비스 제공사업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명칭변경을 통해 협회가 사업적 결속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전환돼 보다 큰 명분과 책임을 갖고 산업 촉진·활성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임과 역할이 강화되는 만큼 산업현장과 정부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정부정책 반영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따라 예상되는 업계의 변화는.
▲ 그동안 업계에서는 관련 법제도적 기반,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 수요 확산을 통한 시장창출 등을 산업 활성화를 위한 3가지 전제조건으로 인식해 왔다.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정부, 유관기관, 업계가 함께 모여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를 위한 아이템을 도출해 왔기에 스마트그리드 5개년 기본계획을 통해 업계의 상황은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관계부처간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업계 입장에서는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의 조기창출과 재원이 관건이다. 따라서 이번 계획에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한 이번 계획에는 거점도시 구축 계획도 포함돼 있어 스마트그리드 상용화도 진전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의 지원정책과 업계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노력들이 시너지를 더해 산업 활성화의 계기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

-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를 위한 해외국가들과의 협력관계는.
▲ 협회는 창립 이후 스마트그리드를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GWA와 MOU를 체결해 지금까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력망 노후화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스마트그리드 활성화가 시급하고,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실정이기에 양국간 협력은 필수불가결한 측면이 있다.
또한 2010년 9월에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등과 GSGF(Global Smart Grid Federation)를 창립했으며, 현재 구자균 협회장이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10 Korea Smart Grid Week’ 기간중 GSGF 이사회가 진행돼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추진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인도, 호주 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일본과 영국 협회와 MOU를 체결, 활발한 기술 및 정보교류 등이 기대되고 있다.
표준분야에서도 미국 SGIP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의 관련기관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 올해 ‘제3회 Korea Smart Grid Week’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 올해 행사는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2010년 최초 개최 이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그리드 분야 전문 전시회중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따라서 ‘World Smart Grid Expo 2012’라고도 부른다.
또한 각계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 동시 개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보고, 해외 참가자들과의 Global Market Place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 스마트그리드 및 협회의 청사진을 밝힌다면.
▲ 현재는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2030년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기초를 쌓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또한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노력이 쌓여 선순환 구조가 이어졌으면 한다. 이를 위해 협회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질책도 좋지만 현재는 성원과 격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으며, 또 하나하나 쌓여져가면 현재의 노력이 결국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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