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GGI 국제기구 격상에 거는 기대
[사설] GGGI 국제기구 격상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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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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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도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격상됐다.

GGGI의 국제기구 격상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우선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들의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전략 수립에 주도권을 쥐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제기구 격상은 지구촌이 환경 규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GGGI는 기후변화 대처와 개발도상국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개도국의 녹색성장 전략을 수립·지원해준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GGGI주도를 통해 미래형 성장산업인 환경 이슈를 우리가 선점함으로써 국익에 상당한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 신재생에너지 개발, 녹색기술 분야 등의 진출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GGGI의 앞날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은 경기 침체와 유로존 위기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해 시장이 붕괴 직전이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부터가 절박한 개도국에 과연 그린 ODA(공적개발원조)가 얼마나 먹혀들지도 의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 녹색성장이 국가 비전이자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GGGI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지원 방식도 무상 위주에서 유상을 포함해야 한다. 민간부문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내용 측면에서도 경제성장 요소를 고려해 다른 선진국의 협력방식과 차별화해야 한다. 지역 및 분야 전문성에 기초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번 GGGI 국제기구 격상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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