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칼럼]고비텍과 데저텍
기후변화, 에너지 확보 및 동북아 통합 위한 제안(1)
[E.D칼럼]고비텍과 데저텍
기후변화, 에너지 확보 및 동북아 통합 위한 제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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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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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서경대학교 생물공학과 교수

     
 
 
기후 변화에 대한 예측과 지구온난화 현상은 산업적으로 에너지 공급 부분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론 여러 가지 어려움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급작스럽게 발생된 세계 경제 금융의 위기적 상황은 세계사회에서 정치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역사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어려움과 부담이 되는 사항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촉매제로 작용하여 인류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30년 동안 지구생태계에 절대적으로 청정한 에너지원을 찾고,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데 많은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였다. 여러 가지 에너지 생산방법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과학 기술 분야를 정부와 산업계가 정책적으로,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장기적으로 지원하여 많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다.

실제로 청정에너지 기술 시장은 꾸준한 노력과 지원으로 계속 성장하여, 세계 시장에서도 오늘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U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은 지속적으로 산업정책으로 연계되어 청정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시민의 에너지에 대한 의식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데저텍(Desertec)'이라고 명명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수행하기 위해 유럽 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유럽각국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준비하였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기업가나 환경운동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은 물론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하라 사막에서 태양에너지를 모아 사용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태양에너지를 전환하여 메나(MENA, 지중해 지역과 북아프리카)나 마그레브(Maghreb) 지역을 거쳐 유럽 전역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에 필요한 과학적 이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세워졌었고, 기술화에 대한 실험도 실시되었고, 타당성 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도 도출되었다.

데저텍 재단(www.desertec.org)은 2009년 7월 13일 설립되었고, 데저텍 관련 산업체와 투자회사들이 컨서시엄을 만들면서 양해각서를 교환하였다. 여기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12개국들과 지멘스, 도이체방크, ABB와 Munich Re등의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2009년 10월말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회사들은 책임의 한도를 정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매스컴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특히 경제부분에서 수익성, 투자등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었다.

특히 환경산업에 관련된 기업들, 에너지 산업체와 환경 및 에너지 정책관련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었다. 특히 유럽의 대표적인 전기에너지 생산업체들인 RWE나 EON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 관련기업들도 이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지원할 것임을 표명하였다.

유럽에서 가까운 곳에 사하라사막이 있다면 동북아시아에는 고비사막이 있다. 과연 동북아시아에서도 이러한 도전과제들에 부응하며 비슷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

동북아시아국가들에게 데저텍은 여러 가지 의미를 주고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지리적으로 비슷하며, 안정된 에너지공급원에 대한 수요도 매우 크다.

고비사막은 몽고와 중국에 인접해 있으며, 정치적으로 MENA 지역보다 불안정하지 않으며, 조심스럽게 표현한다면, 더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데저텍에서 시작되었으므로 'Gobitec'(몽고의 고비사막)라 명명되었으며, 현재는 데저텍과 여러 가지 형태에서 교류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푸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이후 소프트뱅크의 지원으로 만들어지 에너지 재단에서도 고비텍과 스마트 그릿을 조합한 동북아시아 에너지 협력이 제안되어 고비텍은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고비텍프로젝트는 동북아시아에서 산업발전, 에너지 공급분야에서는 물론 여러가지 형태로 평화유지와 정치적인 목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우선,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다른 나라들과 에너지정책을 공유한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데, 예를 들면 'Northeast Asian Energy Community(동북아시아 에너지위원회)'같은 기구를 결성하여 에너지와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여, 정치적인 화합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에너지 확보과정을 통해 러시아와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특히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독일이나 유럽의 경우와 비교하여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독일이나 한국에서 경험하였듯이 핵폐기물 처리의 부담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있다.

원자력에너지는 자원을 소모하는 소모성 에너지이며, 자원공급도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에너지 수급에서 절대적이거나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 지역에서 경제성장의 중심이 되는 도시들 북경, 샹하이, 서울, 부산, 오사카, 토쿄등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몽고는 이 프로젝트의 호스트로서 경제적인 성장과 개발을 다른 열매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동북 아시아 국가에도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정책과 계획의 일부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다. 녹색성장, 청정기술과 고비텍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의 녹색솔루션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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