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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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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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扮)는 목에 카메라를 걸고, 손에는 스케이트 보드를 갖고 다니는 쾌활한 성격의 고등학생으로 어릴적에 부모가 실종되는 바람에 현재는 삼촌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피터는 실종된 아버지가 사용했던 비밀스런 가방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데, 그 속에서 이상한 수학공식이 적힌 메모를 찾아낸다.

피터는 메모를 추적한 끝에 오스코프 유전공학연구소에 있는 코너스 박사(리스 이판 扮)가 당시 부모와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실험실로 그를 찾아간다. 이곳 실험실에서 피터는 사고로 유전자 변형 거미에 물린 뒤 초능력을 얻게된다.

피터는 초능력을 이용해 학교에서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플래시를 혼내주는데, 이 일로 학교에 불려온 삼촌 벤(마틴 신 扮)과 말다툼 끝에 불편한 사이가 된다. 삼촌 벤은 말다툼으로 집을 나간 피터를 찾아 밤길에 나섰다가 강도에게 살해된다.

한편 코너스 박사는 피터의 도움으로 이종교배 방정식을 풀어 스스로 리저드맨으로 변신하여 뉴옥 시민의 목숨을 위협한다.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피터는 리저드맨이 자신의 여자친구 그웬(엠마 스톤 扮)을 위협하자 격투 끝에 그웬을 구해내지만 부상을 당한다.

리저드맨이 계속해서 뉴욕 시민을 위협하자 스파이더맨은 뉴욕 시민들이 고가 사다리로 놓아준 다리를 이용해 하늘을 날아 그웬의 아버지인 스테이시 경감(네티스 리어리 扮)과 함께 리저드맨과 최종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2002년 제작된 스파이더맨(2007년 7월6일 기사 참조)의 리부트 (Reboot) 버전에 해당하는 영화이다.

뮤직비디오 출신으로 500일의 썸머(2009)로 주목 받은 마크 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소셜 네트워크(2010)의 앤드류 가필드가 토비 맥과이어에 이어 스파이더맨(피터 파커)역을 새롭게 맡았다.

그웬 스테이시 역에는 헬프(2011)의 엠마 스톤이 캐스팅됐으며, 노팅 힐(1999)의 리스 이판이 리저드맨 역을 맡았다.

리메이크(Remake)가 전작의 영화를 그대로 살려 다시 만든다는 것과 달리 리부트(Reboot)는 모든 걸 새롭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다시말해 주인공(캐릭터)과 주변인물은 그대로 놓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새롭게 시리즈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1988년에 팀 버튼 감독이 만든 배트맨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라는 이름으로 2005년에 다시 만들었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리부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은 2002년 샘 레이미 감독에 의해 처음으로 탄생된 지 딱 10년이 흐른 올해 마크 웹 감독에 의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란 이름으로 리부트 된 셈이다.

이외에도 영화 제작과 관련한 용어가 몇가지 있는데, 프리퀄(전편, Prequel)은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영화한 것으로 금년에 개봉된 프로메테우스가 에얼리언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스핀오프(외전, Spin-off)는 곁가지라는 의미를 갖는 외전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캣우먼(2004)이 배트맨의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다.

원래 리부트는 컴퓨터에서 사용되던 용어였다. 자고 있는 사람을 장화로 걷어차서 깨운다는 의미로 그래픽 카드를 교체하거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한 후 컴퓨터 전원을 다시 켜는 것을 말한다.

원자력발전소는 정기적으로 발전소 가동 후 18개월마다 발전소를 정지시키고 핵연료를 교체하는데 이것을 예방정비라고 한다. 그리고 예방정비 기간중에 발전소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고 안전성을 점검한 후 이상이 없으면 발전소를 재가동하는데 이것도 리부트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자동차가 5000km 주행하면 정비소에 가서 자동차 주행을 잠시 멈추고 엔진오일을 교체한 후 재운행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원자력발전소도 리부트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그동안 가동이 정지되었던 원자력발전소를 후쿠이현 오이원전 3,4호기를 시작으로 리부트(재가동)하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예방정비가 끝난 일부 원자력발전소가 안전성 논란으로 현재 리부트되지 못하고 대기상태에 놓여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원자력발전소인 만큼 면밀한 안전성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 한 후 원자력발전소를 새롭게 재탄생(리부트)시킴으로서 유난히 더운 올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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