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비축기지 테러에 속수무책
국내 석유비축기지 테러에 속수무책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4.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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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의원 “초소비고 CCTV 대수도 부족해”
국내 석유비축기지가 테러에 속수무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열린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이병석 의원(한나라당 경북포항북)은 석유공사는 전국에 8개 비축기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초소가 비어있고 CCTV도 소수가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비원용 소총도 칼빈소총이 주력화기인데다가 이마저도 안전상의 이유로 창고에 방치돼 있어 테러에 대한 대비가 속수무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각 비축기지의 직장예비군을 제외한 경비인력은 10명에서 38명까지 근무를 하고 있으며 초소는 3개에서 15개까지 설치돼 있지만 일일 근무인원이 33명일 경우 1일 8시간 3개조 3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초소가 15개임을 감안한다면 각 초소당 1명씩 들어간다해도 4개 초소는 그냥 비어있는 상태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커버하기 위해 CCTV가 설치돼 있지만 기지에 설치된 CCTV는 불과 9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녹화는 전혀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8개 비축기지에 경비인력이 사용하는 K-2, 칼빈으로서 K-2는 두 개 기지에 각각 38정과 32정이 있을뿐 나머지 기지에는 칼빈소총이 비치돼 있으며 근무시에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소총은 휴대하지 않고 가스총만 휴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테러에 대한 위험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중요시설중 하나인 석유비축기지의 테러대책이 이정도에 불과하다면 만에 하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맹형규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석유비축기지의 방호감지설비들의 노후화가 심화돼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는 한편 직접적인 테러위험지역에서 들여오는 원유량이 전체의 97%에 이르고 있어 원유 수송선이나 유전지역에 테러가 발생할 경우 공급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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