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외자원개발 성공하려면
[사설] 해외자원개발 성공하려면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2.08.31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수요는 2010년 기준으로 약 20조원 규모이며, 92%를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광물자원 수요는 연평균 17% 늘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7%를 넘어섰다. 우리나라가 해외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자원 확보 경쟁이 갈수록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자원의 공급량은 제한돼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자원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원보유국들의 자원민족주의 강화도 경쟁을 심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7년부터 해외자원 개발을 시작해 2010년 46개국 289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06년 이전까지 2억달러를 밑돌던 투자액은 26억달러로 불어났다.

해외자원 개발은 탐사, 유망 광체 확보, 개발성ㆍ경제성 평가, 시설 건설, 생산이라는 주기를 가지므로 오랜 기간이 걸리는 고비용·고위험 사업이다.

전문회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는 공기업이 사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단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개발·생산사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석유·가스, 광물의 자주개발물량과 함께 정상급 자원외교 등을 통해 미래에너지 자원 확보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해외자원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이 시급하다. 또한 자원개발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대외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지질조사, 탐사, 광상평가(자원량·매장량 산정), 개발성·경제성 평가, 광산 개발 및 활용(선광ㆍ제련) 기술 등이 그것이다. 특히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 양성이 시급하며, 자원부국과의 친밀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한다. 자원개발사업은 자본회수기간이 길어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자원의 주요 소비국 중에서도 해외자원 개발 분야의 후발주자다. 그러나 큰 목표아래 세심함을 실어 꾸준하게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도 자원개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