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논의 본격화돼야
[사설]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논의 본격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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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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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 1호기 계속운전 인허가 여부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7년 12월 고리원자력 1호기 계속운전을 결정한 바 있지만,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당시는 이른바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회자될만큼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었으나,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올해 초 고리 1호기 사고은폐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부정적인 방향으로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은 원전과 관련한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여기서 우리는 아직은 정중동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과 관련된 논의가 보다 구체적으로 본격화되기를 바란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수원의 고충을 이해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조용한 해결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좋은 소리건 쓴 소리기건 여러 견해가 부딪히면서 보다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 도출될 것이고, 그래야 결정 이후의 갈등도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계속운전이 세계적 흐름이고, 경제적으로나 여러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안다. 또한 이를 통해 또다른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음도 알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같은 논리보다 감성이 주효하게 작용되는 부분이 많음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와 한수원은 지역주민을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공론화를 위한 장을 자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과학과 논리가 들어가기 힘든 부분은 감성적으로도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양해를 구할 일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설득이 필요하면 설득을 해야 한다.

어려울수록 정도를 걷는 것이,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올바른 방법이다. 이제 결정까지 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후폭풍 없이 모두가 인정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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