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벌에너지 설립해 유통사업 추진"
[인터뷰] "글로벌에너지 설립해 유통사업 추진"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2.09.14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곤 / 자영주유소연합회 사무국장

 
"마진 없이 회원사에게 공급해 기름 값 인하 유도"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가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알뜰주유소 확대 및 석유공동구매 사업 활성화 등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영주유소연합회는 지난해 정유사가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하는 과정에서 다른 정유사와 달리 SK에너지가 신용카드 할인 방식을 채택하면서 매출 등에 손실을 입었다며, ‘SK자영주유소연합회’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SK에너지 계열 자영주유소 사업자들의 순수 모임 단체다.

이후 명칭을 현재 자영주유소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산하에 석유대리점인 글로벌에너지를 설립, 석유공동구매 사업과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자영주유소연합회 모든 일을 꾸려나가는 김진곤 사무국장을 만나 그동안의 사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진곤 사무국장은 “글로벌에너지가 공동 구매 사업에 참여하고 석유 공급선을 화보를 위해 S-OIL, 현대오일뱅크 등과 수차례에 걸쳐 석유 공동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S-OIL이 글로벌에너지에 석유를 직접 공급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계열 자영대리점인 C&S에너지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영주유소연합회에 타 정유사 계열 주유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에너지를 통해 석유 공동구매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타 계열 주유소들이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알뜰주유소 정책에 대해서도 “알뜰주유소는 기존 주유소와 유통구조가 다르며 기름도 공산품의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반해 가격 구조는 제각각”이라며 “공산품의 경우 전국어디에서나 가격구조가 별 차이가 없는데 기름값은 각 지역별로 노선별로 다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그러나 정부가 주도하는 알뜰주유소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또한 공동구매 방식의 입찰로 인해 정유사들이 경쟁을 통한 가격이 형성될 수 있어 진정한 시장 자율경쟁이 형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뜰주유소와 기존 주유소의 유통구조의 차이는 공기업 석유공사가 국내 정유사로부터 공개 입찰에 붙여 중간 마진 없이 주유소로 공급해 정유사 및 대리점의 같은 기능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에 기존 주유소들은 정유사를 거쳐 대리점을 통해 주유소로 공급 받으면서 정유사의 정제 마진과 대리점 유통 마진이 붙여진 금액으로 공급 받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가 석유공사와 MOU를 맺고 석유공사의 저장시설이나 장비를 공동 이용하거나 석유공사를 통해 석유를 공동구매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연합회가 설립한 석유대리점인 글로벌에너지는 법적 등록 요건을 뛰어 넘는 수송 장비와 저장탱크을 확보하고 있다” 며 “다만 회원사가 지역적으로 산재해있고, 특히 수도권 지역 저장시설 등이 미흡해 석유공사의 협조를 받어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합회에서는 정부의 알뜰주유소 추진 정책에 호응해 회원사의 알뜰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석유공사로부터 의무 구매해야 하는 물량에 대한 예외적인 적용도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로부터 월 판매량의 50%를 의무 구매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이 규정은 현재 정유사들이 자영 주유소 사업자들과 맺고 있는 판매물량 약정 계약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연합회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회는 회원사중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경우 계약서상 석유공사로부터 의무 구매해야 하는 물량은 10%로 제한하고, 나머지 물량은 연합회 계열 대리점인 글로벌에너지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뜰주유소의 확대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전국적으로 기름 값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유사 임의대로 가격을 결정했으나, 정유사의 가격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효과로 인해 안정적인 유가 정책에 자리 잡아 정유사들도 인정하고 있는 국내 유가의 비대칭성에 대한 견제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최종소비자인 국민들이 터무니없는 기름값 가격 구조에서 안정적인 가격 구조로 형성돼 적정한 기름 값으로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