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원전대국, 사용후핵연료 재활용방안 채택돼야..
[독자투고]원전대국, 사용후핵연료 재활용방안 채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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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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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 연구원 진 수 환

국내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내 임시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의 저장 능력은 2016년쯤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20기 원전에서는 약 1만t의 사용후핵연료를 자체 보관하고 있고, 매년 약 700t씩 늘어나고 추세다. 2016년까지 준공목표로 건설․추진중인 원전 8기를 감안한다면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원자력’을 신성장 원동력으로 선포한 이래 향후 2030년까지 추가 건설예정인 국내원전을 비롯하여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해외수출의 확대를 추진 중인 원전대국으로서 사용후핵연료의 처리 및 처분방식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을 추구할 때이다.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정책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다가오는 저장 공간 포화에 대비하면서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사용후핵연료의 처분시설 건설 및 재활용 방안이 검토 중이다.

사용후핵연료 처분의 경우 선진 해외기술 도입시 나라마다 다른 지질환경을 고려하여 국내실정에 맞는 실증시험과 과학적 입증에 상당기간 소요되고, 고준위 처분시설 부지확보를 위한 사회적 합의도 만만치 않다.

한편 사용후핵연료 중 유용자원을 회수해 다시 연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방안은 대외 협정의 규제를 풀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다.

사용후핵연료의 재활용에 대한 연구는 영국, 프랑스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퓨렉스(습식처리)방식과는 달리 그동안 국내 과학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개발되어 상용단계에 있는 파이로-프로세싱(건식처리)방식은 전기화학적인 방법으로 사용후핵연료에서 사용되지 않은 핵물질을 분리, 정제하는 기술로서 핵무기의 원료인 순수한 플루토늄만 추출하는 것과는 무관하므로 핵 확산 염려가 없다.

최근 세계적인 신규원전 건설 붐을 고려하면 우라늄 가격의 상승도 예상되고 있어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영구처분하는 방식대신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사용후핵연료의 약 94.4%를 원자력발전 연료로 재활용한다면 향후 건설될 고준위 방폐장의 규모도 1/20만큼 축소할 수 있는 이중효과도 있다.

2014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은 2012년까지 개정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인데 서둘러 우리나라의 사용후핵연료의 재활용 방안이 반드시 채택될 수 있도록 외교적 측면에서 적극적인 협상이 필요하겠고,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선택임을 국민 대다수가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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