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 21일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S-oil(주) 등 24개 업체의 27개 사업장과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해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시행하는 2001년도 제1차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장재식 산자부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업체를 대표한 유호기 S-oil(주) 대표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자발적협약 사업장’ 현판을 전달한 후 협약을 체결한 모든 업체와 각각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날 27개 사업장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98년도 15개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총 312개 사업장이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50여 개의 사업장과 추가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장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산업용에너지가 5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에너지절약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기업에서도 단순히 아껴 쓰는 차원을 벗어나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에너지절약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절약에 있어서 최고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한 만큼 늘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하고 “모두가 합심해 에너지절약을 통해 경제의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들 협약기업에 대해 △이자율이 년 5.25%인 에너지절약 시설자금(3년거치 5년 분할 상환)의 우선 지원 △투자비에 대한 세액 공제 △전문기술지원단의 기술자문 △이미지 제고 기업 홍보 등을 통해 기업의 협약내용 이행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2003년까지 5,000석유환산톤(toe)이상 소비하는 773개 사업장의 77.%에 해당하는 600개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총 3조1천억원을 투자해 매년 약 1조원을 절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부문의 기후변화협약과 관련된 주요 대응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sarum69@epowernews.co.kr
2001년도 1차로 27개 사업장과 협약체결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