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의원은 6일 가스공사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스공사 국감 질의에서 "한전 국감에서 발전사의 LNG 직도입을 반대했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점진적으로 허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LNG 직도입 자체에 부정적이고 특히 발전사의 직도입은 지난 한전 국감에서도 강력하게 반대했다"며 "그러나 현재 가스공사의 운영실태를 보면 직도입 문제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강현 가스공사 사장은 "발전회사 직도입 문제는 신중하게 정책적 판단으로 이뤄저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용갑 의원은 "발전회사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직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고객을 새롭게 대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성과급과 본봉 등을 따져 볼 때 가스공사 사장은 3억3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다"며 "이는 최대 공기업인 한전 사장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여러가지를 볼 때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03년 사장의 연봉이 1억2천만원이 넘었고 거기에 성과급을 2억1천6백만원이나 받아서 실제로 임금이 3억3천만원이 넘었고 올해도 2억4천만원이 넘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전 사장의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1억7천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1,2,3직급 직원 연봉도 이미 한전 평균을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전기요금은 그동안 평균적으로 2%가 올랐는데 가스요금은 산업용의 경우 53%가 올랐다"며 "발전사가 직도입을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가 이렇게 대응을 해서는 안된다며 발전사의 직도입 추진에 대한 가스공사의 대응과 노력이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가정용 가스요금의 경우 지난 2000년 1월과 현재를 비교할 경우 4년 사이에 37%가 인상됐고 산업용의 경우, 51%가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강현 사장은 "발전사가 직도입을 추진하는 요인이 있다"며 "직도입 요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스공사가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