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 더욱 가속화 전망
공기업 경영혁신 더욱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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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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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경영계약제 확립 본보기 문책
지난 19일 발표된 기획예산처의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평가가 관련공기업 및 국민들의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IMF를 맞아 민간기업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구조조정은 경영혁신을 요구하는 여론이 제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정부투자기관의 자율·책임경영제를 확립하기 위해 실시되는 경영평가제도는 1984년 3월부터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 따라 운영되어왔다.

공기업의 효율성을 위해 1999년부터 도입된 사장경영계약제로, 지난해부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을 비롯한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경영평가 결과는 상여금 지급 및 인사에 반영되지만, 부진한 기관은 지난해 3월에 해임된 이병길 석탄공사사장과 최중근 수자원공사사장, 오시덕 주택공사장의 경우와 같이 해임될 수도 있어, 부진한 기관들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 속에 경영혁신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경영혁신 노력과 구조조정의 평가비중을 높이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3월 교수, 회계사,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 총 33명으로 구성하여 3개월에 걸쳐 각종 항목을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경영진의 노조 설득 등을 통한 ‘발전부문 분할의 성공적 마무리’와 '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불필요한 자산 매각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대비 22%의 순이익을 남기고, 안양·부천발전소, 파워콤 및 한국중공업 등 출자지분의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2년 연속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점이 우수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전은 일부 공기업과 같이 노조와의 진통을 겪기도 했다.

당시 한전의 경영평가 총괄팀장을 맡았던 박형실 경영정보처장은 “발전부문 분할문제로 노조와 며칠동안 밤을 세며 설득했던 점이 가장 어려웠다”며 “올해에도 여전히 배전분할 문제로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 평가발표로 그동안 발전분할로 불안했던 직원들의 마음이 다소나마 안정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투자기관의 성과급 지급률에서 보듯이 1등과 꼴찌의 지급률이 지난해에는 150%에서 이번에는 오히려 93%로 줄어들어 차별화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상징적인 사장물갈이만 진행되어, 합리적인 성과급 지급률 조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한 공기업의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수익성 제고, 사비스의 개선은 노조와의 합의속에서 풀어가는 문제가 앞으로도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7.59







































2000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321%


9


10


석유공사


77.13


317%


6


11


주택공사


76.39


311%


11


12


광업진흥공사


73.47


288%


8


13


석탄공사


70.59


265%


10


평균


78.25


326%






박영일 기자 help@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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