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잘나가는 중국을 배우자
이제 잘나가는 중국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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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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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관련 뉴스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
지난주엔 북한에서 탈출한 한 가족이 베이징에 있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사무실에 들어가 난민 지위를 요청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에는 일본이 중국산 농산물에 대해 높은 관세를 물리자 곧바로 일본제 공산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그 만큼 경제 대국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과의 외교전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지난번 하이난섬에 미국 정찰기가 불시착했을 때 이 같은 양상은 뚜렷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화려하게 뜨고 있다. 12억이 넘는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이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고속 성장을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만 8%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10년 안에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10년간은 7∼8%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치 지난 1970∼80년대 우리의 고속 성장기를 보는 듯하다.
부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처럼 중국이 잘 나가자 중국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물밀듯 들어와 힘을 더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 자본의 유입은 힘을 잃고 있다. 우리 쪽의 투자 환경이 별로라는 실망감을 보여주는 증거다.
외환 위기 이후 우리가 외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성을 보이며 급상승세를 탔던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이 둔화되는 대신 그 돈들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국가발전 전략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거점으로 선진 기술을 들여오고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6000만 화교들을 잇는 네트워크와 그들이 가진 막대한 자본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한 무기다.

여기에다가 올해 안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2008년 올림픽을 베이징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뛰어오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백색가전·섬유·신발 등에서 세계 최대의 수출국이 됐다. 과거 우리가 내세울만한 분야를 거의 다 가져간 것이다.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840달러에 지나지 않지만 전체 인구의 5%선인 6000만명 정도가 1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고소득자 숫자만 우리나라 인구를 웃돌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 영향을 얼마나 받을지에 달려 있다. 수출 증가세가 월별로 다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호철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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