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리더]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혁신리더]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3.0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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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한류화' 사업창출에 역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경쟁력 제고 지원 및 육성 총력
조직쇄신으로 신뢰받는 기괸될 것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국가에너지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평가 및 관리의 효율적 수행을 통해 에너지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안남성 원장은 내년 계획의 키워드로 ‘혁신’을 말하면서 국내 기술을 한류 영향을 받은 국가에 이전하는 '에너지 한류화‘ 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한다,

안남성 원장에게 2013년 에너지기술평가원 계획과 중점분야, 어려움에 처한 신재생에너지업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2013년도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계획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정부, 기업에게 R&D 자금을 기획해 집행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정책 및 기획기능이 전체 기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에너지 분야 기술들이 상용화 되고 상품화 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목적 지향적 에너지 R&D 기획과 에너지 관련 중소․중견 기업 지원 및 육성관련 기획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 에너지 R&D의 산업화와 상용화를 고려한 기획을 발굴해 내기 위해서는 ‘혁신(innovation)’이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서 혁신이란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 및 육성해 소비자에게 내놓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컨대 아이폰에는 신기술이 없고 기존 기술들 중 고객이 원하는 것들만 모아 상품화해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다양한 기술이 존재하는 에너지 분야 역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기술을 패키지로 융합시켜서 내놓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에너지 투자를 감소시키는 위기를 가져왔으나 에너지수급모델에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즉, 이제는 국내에서 개발된 에너지기술을 한류의 영향을 받는 국가에 이전하는 이른바 ‘K-ET(Korea-Energy Technology) Project’라는 에너지기술 한류화 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평가원은 필요에 따라 현지에 연구소를 세우고 국내 연구소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마케팅을 통해 에너지기술과 상품의 시장성을 확보하는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지난해 11월 에네저관리공단,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제경제연구원 기관장들과 함께 에너지산업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해 에너지 정책 수립-기술개발-보급 촉진 등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전주기적 협력 채널을 구축햇다.

아울러 에너지 기술 한류화의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국내 기술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투자 대비 효과가 큰 에너지효율이나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중소기업들에게 지원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 및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위해 중소․중견기업에 에너지 R&D 정부지원금 투자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 2015년까지 투자비중 40%로 올릴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역할 중 기획 부분에 있어 두 가지 사항을 강화할 방침이다 에너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화 및 상용화 될 수 있는 기획과 비즈니스모델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 및 육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획을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정부와 에너지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이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분야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노력 하겠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운영함에 있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가 있다면.

올해 에너지기술평가원 운영에 있어 3P(Process, People, Profile) 세 가지 요소에 중점을 둘 것이다.

현재 국가에너지 R&D 사업의 기획-평가-관리의 프로세스(process)가 평가원 운영 시스템에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여겨지며 새해에는 평가원 직원들(People)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R&D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윤리경영을 실천해 청렴하고 투명한 평가원(Profile)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공익사업을 더욱 확대하겠으며 올바른 체제 확립을 위한 조직 쇄신을 통해 정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기관장과 직원간의 ‘소통’이 중요함.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따르기를 강요하는 리더십보다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춰 공감하고 소통하는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본다.

리더는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서 직원들이 조직과 개인의 비전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따라서 직원들이 주도성과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원의 ‘소통’의 조직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매달 한 번 이상 사회저명인사를 초청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전문가 특강을 통해 경영 마인드를 제고하고자 한다.

‘소통’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선임급 이하 직원들끼리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에기평 미래비전에 대한 의견 소통을 위해 ‘Junior Board’을 신설했다.

또한 에기평 내부 직원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SNS 구축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 ‘통통통 KETEP’을 개설해 직원들의 생각과 고민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향후에는 태블릿 PC 보급을 통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SNS 접근성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로 이어져 소통 활성화와 환경 보호 및 비용 절감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간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청렴도 부분에서 많은 혁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의 실적과 올해 계획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평가원 업무 전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만족도를 향상하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평가원 직원들의 윤리경영의식 내재화 및 공유에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과 반부패관련 교육을 실시해 지난 9월을 사이버 청렴교육 이수기간으로 삼아 한 달간 직원은 5시간, 보직자는 18시간의 사이버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또한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교육을 실시, 박돈희 전남대 교수(투명사회운동본부 前 공동대표)가 평가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및 반부패/청렴’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청렴한 조직 문화 만들기를 이끌어내어 평가원의 청렴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e-감사시스템의 기본방향은 3E 감사시스템(Emotional, Early-warning, Electronic)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렴 엠블럼 ‘세로버’와 개정된 ‘윤리헌장’을 마련, 전 임직원에게 선포하는 청렴의식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로버는 동전 세 닢으로 구성된 세잎 클로버를 의미하며 동전의 알뜰하고 검소한 이미지와 세잎클로버의 꽃말인 ‘행복’을 일깨우며 나날이 새롭게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앞으로도 평가원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청렴문화 만들기와 부정부패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시스템 도입으로 전 직원들에게 윤리경영과 청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어 기업들의 R&D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업계의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앞으로 평가원은 전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산업육성 정책과 우리 정부 정책에 부합하여 세계시장 규모, 수출산업화 가능성, 보급기여도 등을 감안한 지원전략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국내 보급기여도는 낮으나 수출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차세대 핵심기술 및 부품․소재․장비 R&D에 집중 투자해 세계적 제품․기술 확보하고자 한다. 폐기물, 태양열, 지열 분야의 경우는 개발 즉시 보급과 연계 가능한 제품 개발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과 같이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기업의 Track Record 확보를 지원해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자 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Supply chain 강화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평가원은 올해에도 중소중견기업 육성 정책수립, 과제 기획 및 평가, 성과관리 등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기술력이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육성을 위한 전략으로 2013년부터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을 주관으로 과제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업종들인 부품소재장비 분야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너지기술 부품소재장비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부품·소재 기술개발은 에너지 효율향상과 성능․가격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전략적 기술개발 추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은 지경부와 협의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전략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평가원은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저변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점차 증대시키고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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