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안전관리이사
“대형 인명피해 사고 Zero化11년 연속 달성 할 터”
[인터뷰]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안전관리이사
“대형 인명피해 사고 Zero化11년 연속 달성 할 터”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1.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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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中企 기술지원 강화…국가 경쟁력 제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국민행복 가스안전 Master Plan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7.6%를 감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10년 연속 대형 인명피해 Zero화의 기록도 달성했다. 올해는 11년 연속 대형 인명피해 Zero화에 도전하고 있다.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2차년도 서민층 LP가스시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데 이어 기업지원형 KGS Code 활성화로 사회경제적 효과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찾아 박기동 안전관리이사를 만났다.


-Action Plan 2012…인명피해율 감축 초과 달성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안전관리이사는 이같이 말하며 “올해 인명피해 사고예방 대책을 포함한 국가 가스안전관리 중장기 계획을 추진해 11년 연속 대형 인명피해 사고 Zero化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KGS2020 비전 선포와 함께 설정한 4대 경영목표 중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 감축’과 ‘기업지원 사업 50%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스사고예방 활동 강화, 서민층 가스시설 인프라 구축, 검사품질 향상 제고, 기술기준 글로벌화, 중소기업 수출지원 활성화 등의 역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공사는 지난해 4월 이후 3대 전략 및 12개 Agenda 하부에 75개의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된 종합대책인 ‘국민행복 가스안전 Master Plan’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안전관리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박이사는 “대표적으로 인명피해 10대 다발사고 예방을 위한 Action Plan 2012를 실행해 지난해 인명피해율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KGS Code의 국제기준 정합화를 중심으로 가스안전기술기준 글로벌화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검사품질 및 검사체계 선진화를 동시에 꾀해 글로벌 가스안전 최고 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형시설 및 15년 이상 노후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관리도 강화해 10년 연속 대형사고 Zero화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인적재난안전관리 분야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 ‘지식경제부 재난안전관리 유공 우수기관 단체표창 수상’, ‘지식경제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A등급) 선정’ 되는 성과를 도출했다.

 
-해외사업 지원 활성화 적극 나서

박기동 안전관리이사는 “가스안전공사가 진정한 글로벌 가스안전 최고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 지원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해외사업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독일에 유럽사무소를 개설했다. 또한 유럽, 북미, 일본, 호주, 말련, 러시아 등과 상호인정 MOU를 체결해 해외인증·검사 대행 확대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출입제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차원이다.
박 이사는 “공사는 ‘글로벌 가스안전 최고 전문기관’으로서 가스사고 예방 외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으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시험인증 지원 등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공사는 가스제품 제조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그간 산발적으로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해외인증 사업을 KGS 2020을 통해 경영전략에 포함해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박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공사가 추진한 중소기업 해외지원 사례는 가스용품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ETL인증 추진, 자동차부품의 인증범위 확대를 위한 TÜV SUD(티유브이 슈드)와의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이다.
이러한 노력 결과 지난해 공사의 해외인증사업 중 가스용품의 경우 2011년 20개 모델에서 2012년 27건으로 35% 증가했다. 또 2011년에 시작한 자동차부품에 대한 E-마크 인증도 2011년 12개 모델에서 125%늘어난 27개 모델이 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공사를 통해 인증된 가스용품, 자동차 부품, 방폭 제품은 세계 각국의 기술무역장벽을 극복하고 2012년에만 2373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또한 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한국형 가스안전관리시스템(GSMS)을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전수 해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 용이성을 확보했다. 공사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음은 물론이다. 인도네시아에도 가스안전관리시스템(GSMS) 구축 지원을 확대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공사는 국내기업이 오만, 베트남, 중국 등에 건설한 플랜트시설 10개소의 해외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진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설비용 절감과 건설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기업부담 완화에도 기여했다.

 
임원진 수시 현장 검사・검수 체험

공사는 온실가스 종합서비스기관으로 도약을 위해 녹색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GHG 에너지목표관리 검증기관으로 지정을 받는 등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시설인 화생방 방호설비에 대한 인증기관이 전무함에 따라 공사가 화생방 분야의 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지정을 받아 국내의 모든 화생방 방호설비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공사의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경영효율화 정책에 따른 인력 감축과 서민층 LP가스시설 개선사업 9만1000여 가구에 대한 추가 검수 인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이사는 “공사는 지난해 정부의 경영효율화 정책에 따라 인력 21명을 감축한 반면 서민층 LP가스시설 개선사업 9만1000여 가구에 대한 검수 인력 약 40여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현장의 검사·점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여기에 LP가스 폭발사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구미시 불산가스 누출사고 등에 따르면 취약분야 가스시설 특별점검 인력도 수시로 투입해야 하는 등 경영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지난해는 공사가 창립 38주년이 되는 해로서 KGS2020 비전을 선포하고 경영목표를 새롭게 설정, 글로벌 가스안전 최고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위해 가스안전관리 기반을 확립하는 한 해였다.
박 이사는 “이 같은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사장은 물론 임원이 직접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직접 검사·점검 현장을 체험했다”며 “특히 LP가스시설 개선사업 9만1000여 가구에 대한 검수 인력으로 간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경영현안 사항 해결을 위해 노사 미래발전 TFT를 구성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노사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하면서 어려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난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박기동 안전관리이사. 그는 이 같이 높은 성과를 거둔 공을 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중대형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제도개선시급

박 이사는 올해 추진 계획으로 ‘독성가스 안전기술 개발·보급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안전관리체계 개선’, ‘CO중독 사고 등 대형 인명피해 사고 저감대책 수립 추진’, ‘법정검사 및 지도·감독 품질강화 종합대책 성공적 추진’, ‘가스용품 검사 품질 향상 방안 추진’ 등을 꼽았다.
특히 박 이사는 “독성가스 비상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 비상대응팀 운영 및 장비를 확충하고 비상대응 전문교육 프로그램개발 및 업체 담당자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공사는 국가 전자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독성가스 안전관리체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4년간 발생한 가스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841명으로 이중 가스보일러 CO중독 사고가 122명으로 15%를 차지하고 있다”며 “CO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사고예방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따라서 현장실태조사와 해외 선진사례 조사를 통해 보일러 설치기준을 강화해 배기통 설치장소 제한, CO경보기 설치를 의무화 등을 추진, CO중독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스법에서 제외돼 있는 중대형 가스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도 제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이사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대형 가스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공사의 사고통계와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법정검사 및 지도·감독 품질강화 종합대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기동 안전관리이사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검사예약제’추진계획도 밝혔다.
현재 LP가스 충전․저장시설 등 LP가스 허가시설의 경우 주요공정 마다 검사원의 안전성 확인을 받아야만 다음 공정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박 이사는 “공정에 대한 안전성 확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 진행이 늦어져 시간적․경제적 비용 손실 발생 등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검사예약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시설 시공감리처럼 인터넷 사이버지사를 통해 시공감리 신청을 온라인으로 접수 받아 시공자가 원하는 날짜에 감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LP가스 허가시설의 검사업무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 검사예약제의 핵심이다.
가스용품 검사품질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시스템구축도 추진한다.
그는 :최근 유통 중 불량이 발생됐거나 사고율이 높은 취약품에 대한 특별 품질 향상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가스용품 안전성 및 품질의 토대인 제조시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조업소 기술검토’ 업무 및 가스용품 제조업소 ‘안전관리규정’업무를 전면 개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업무는 규제중심이 아니라 가스용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제조업소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압가스용기 검사체계 개선을 통한 검사기법 고도화도 준비하고 있다.
용기 등 고법에 따른 신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 시스템 미비로 불량 용기‧제품 등이 생산‧유통되는 사례가 발생했고, 신소재·초고압·초경량 용기의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용기 및 압력용기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산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KGS Code국제기준 상호 정합화 추진

박 이사는 “현행 가스법령에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건축물내 가스배관 매립 설치 제도를 5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고려해 건축설계 단계에서 가스안전기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축법령개정과 마이콤메타의 설치 의무화에 따른 사용자의 재검정 비용절감을 위해 계량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지경부의 협조를 통해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민연료인 LPG 사용자의 민원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신청 주체를 시공자 및 공급자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KGS Code와 국제기준의 상호 정합화 촉진 및 국내외 가스관련 기준 제정의 주도권 확보 차원의 ISO/TC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ISO국제회의 참석, 전문위원회 재구성 및 통합관리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박 이사는 “이를 통해 업계의 기술력 향상을 선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진기준인 KGS Code를 발굴, ISO화를 추진함으로써 가스관련 국제기술 환경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올해 KGS Code가 명실상부한 국제기준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준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난해 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가스안전보안관 제도 운영을 올해는 8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이사는 “전 임직원이 불철주야 인명피해율 감축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것에 힘입어 전년대비 인명피해율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도출했다”면서 “하지만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등 많은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절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가스보일러와 같은 난방기기 등의 사용빈도가 높아진 만큼 국민들께서는 보일러 급배기통 연결부가 이상은 없는지, 보일러가 설치된 장소는 항상 환기가 잘 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가스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가스업계에서도 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스안전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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