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3년 국내 기름 유통시장을 전망한다
[기고] 2013년 국내 기름 유통시장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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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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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철 회장 /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

 
올해 2013년도의 국내 기름 유통시장은 알뜰주유소가 정착·확산되면서 공급자인 정유사들과 석유공사와 삼성토탈간 가격경쟁을 통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기름시장은 4대 정유사들의 독과점 구조에서 알뜰주유소 등장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삼성토탈의 정유시장 진입 등 정부의 강력한 유통구조 개선의지로 독과점 유통구조가 시장 자율경쟁 구도로 변화하는 한해였다.

2012년 한해 정유사들이 주유소를 상대로 직접 영업을 강화하면서 정유사와 주유소간 직거래가 활성화되어 중간 유통단계가 축소되면서 20~30년 동안 호황을 누리던 국내 석유대리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정유사들의 철 밥통처럼 여겨졌던 상품표시제의 유명무실화에 이어 석유사업법 개정으로 자율판매(혼합판매), 전량구매가 폐지되는등 유통구조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사우디 국영 정유회사인 아람코사의 증설공사가 끝나고 중국 페트로 차이나의 신규 정유설비가 가동되는 등 해외의 정유 시장도 국내?외 정유사간 경쟁 격화로 국내 정유사들은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어느 때보다도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한해 전 세계적으로 새로이 증설되는 정제설비는 140만 배럴로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보다 많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 유가도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내 정유사들이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경우 국내 시장은 더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토탈도 작년말 증설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휘발유 월12만배럴, 경유 월50만 배럴로 공급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런 내수 시장 진입이 예상되어 기존 정유사들은 자신들의 폴(간판)주유소를 지키기 위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쟁탈전이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당초 목표한대로 알뜰주유소가 1300개로 확충되면 향후 석유관련 시장은 민간 자율로 정책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주유소 업주들이 모인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가 설립한 한국글로벌에너지(주) 석유대리점이 해외 정유사로부터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직 수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유통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주유소들이 속출했지만 주유소들이 단결하여 바잉파워를 형성한다면 지금까지 슈퍼갑의 지위를 누렸던 정유사들과의 역학관계도 수직에서 수평적인 상생·협력관계로 변화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과실은 모든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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