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잇단有毒물질누출, 근본 대책 필요하다
[사설]잇단有毒물질누출, 근본 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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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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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유독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2차 피해가 적어 큰 화(禍)를 면했다. 하지만 초대형 인명·환경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불산 같은 맹독물질이 유출되면 인명피해는 물론 환경오염 등 상상을 넘는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 9월 경북 구미 불산 누출사고로 23명의 사상자와 주변 오염으로 수백억 원의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지난 12일 상주 염산 누출, 15일 청주 불산누출 등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의 위험물 관리가 허술한 데 따른 ‘후진국형’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여러가지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유사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는 ‘안전불감증’과 함께 안전관리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알려지기로는 전국적으로 화약고나 다름없는 불산 등 유독화학물질 취급 업체 수는 약 2100여개에 이른다.
취급 소홀로 인한 끔찍한 사고를 겪을 수 있는 개연성은 전국 대부분이 해당된다는 얘기다.

이런데도 취급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관리 시스템이 개선됐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유독물질관련 법령은 교과서적인 규정만 있다.

구체적인 안전 및 처벌 규정이 없고 업체가 자의적으로 처리설비를 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따라서 유독물 취급 관리 소홀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유독물질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련 법규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고 고압가스안전안전관리법 적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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