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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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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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풍력발전시장 '청신호' 켜졌다
PEMEX 폭발 사고, 멕시코 경제성장에 중요 '변수'
LED 전량 수입국 요르단 시장, 중국·유럽 넘어라


의회서 PTC 법안 1년 연장 승인

올해 미국내 풍력발전시장이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올해 만기 예정이었던 Production Tax Credit(PTC) 법안이 최근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1년 연장이 결정됐다.

특히 이번 법안 승인 결정은 인센티브를 1년 연장된 것 외에도 이전 법안과는 달리 올해 안에 풍력발전시설 시공만 하면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어 두 가지의 큰 이득을 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안에 시공을 한 시공업체에는 향후 10년간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 kW당 2.2센트의 크레딧을 받거나 총 공사비용의 30%를 크레딧으로 받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산업으로, 미국 EIA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5년 연간 에너지 생산량이 2005년 기준 178조Btu로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3%에 불과했었으나, 2012년에는 연간 1172조 Btu를 생산하며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투자비용은 매년 155억달러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풍력에너지가 미국의 전력에너지 생산에 차지하는 비율이 2030년에는 2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풍력발전은 장기적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풍력발전시설 설치가 가장 활발한 주는 텍사스로 2012년 3분기 기준 1만929MW 용량의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그 뒤로 캘리포니아 주(4570MW), 아이오와 주(4546MW), 오리건 주(3153MW), 일리노이 주(3055MW) 등이 풍력발전시설이 가장 발달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총 8430MW 이상 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이 공사중이며,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해 29개 주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 17개 주에서는 100MW 이상의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연방정부의 PTC법안 연기 결정으로 우선 공사 마무리 일정에 상관없이 인센티브 확보를 위한 개발업체 및 발주처의 새로운 풍력발전시설 시공이 단기적으로 확대되고, 이는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 기회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업체가 파트너십, 하청, 단순제품 공급 등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자사제품 및 서비스의 유통구조상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진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KOTRA는 조언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의 풍력발전산업의 발달은 정부의 장려정책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풍력발전산업은 정부 지원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 시장진출 방안 외에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납품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품질관리, 시장정보 모니터링 등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프라와 재원 부족

최근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PEMEX) 폭발사고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페냐 니에토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서는 원인 파악과 사후 처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PEMEX는 지난 1938년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 대통령이 미국 및 유럽 회사를 몰아내고 석유부문을 국영화함으로써 출범한 국영 석유회사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PEMEX 폭발사고는 2013년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원인과 처리결과는 올해 멕시코 경제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PEMEX는 멕시코 국가 부의 원천이자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멕시코 연방정부는 재정 수입의 약 37%를 석유 판매에 의존할 정도로 원유 부문은 지난 수년간 대외적 경제 불안정하에서 멕시코 경제 안정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으며, 이 때문에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매듭짓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멕시코 전체 수출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4~16% 수준으로, 멕시코 정부는 재정수입 확대 및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원유 탐사 및 채굴 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탐사 및 채굴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와 재원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KOTRA는 밝혔다.

멕시코 경제부는 최근 2012년 1억63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원유 부문을 포함하면 전체 무역수지는 지속적인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멕시코가 산유국이기는 하지만 석유화학 등 원유부문 수입 역시 매우 큰 구조이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2010년 5.6% 경제성장 이후 성장세가 매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기관에서는 2013년 3.5%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나, 이번 PEMEX 사태는 신정부의 경제계획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PEMEX가 멕시코 부의 원천이긴 하지만 보유 인프라 측면에서는 매우 열악해 그동안 송유관 누출·정유소 폭발 등 사고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 및 재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KOTRA 관계자는 "원유 부문을 멕시코 경제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바라보는 정부로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개혁에 대한 논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치권으로부터 헌법개정 등 필요한 절차적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멕시코 정부와 PEMEX는 당분간 심해유전 발굴 등 실질적 채굴량 확대보다는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프라 확보, 내부 시스템 정비 및 현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 경제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경제성장률 개선에 기여하는 폭이 매우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37% 점유… 품질은 불만

요르단이 공공시설과 호텔 등을 중심으로 LED 전구로 교체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에너지 소비량을 2020년까지 2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일반 조명기구에 비해 전력소비가 낮고 수명이 긴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공공시설을 비롯해 호텔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2012년 12월 요르단 기획대외협력부(MOP)는 쿠웨이트 펀드를 통해 길거리 전등 교체와 같은 도로정비 프로젝트 명목으로 236만달러를 지원받았으며, 2012년 11월 정부는 공공부문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절약형 전구 6만개(LED전구 포함)를 구입해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공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ED는 저소비전력, 긴 수명(5만~7만시간), 높은 내구성, 친환경적인 요소(수은 불포함) 등 많은 장점에도 다른 발열기구에 비해 비싼 가격은 시장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르단 현지 내에서도 상업용을 제외한 가정용 LED 시장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현재 요르단 현지기업 중 LED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없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2011년 약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고는 유럽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LED전구를 비롯한 조명제품군에서는 Philips와 Osram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며, 그 외 Hitachi, Sharp 등이 있다.

또한 중국 LED제품의 경우 불량률이 높아 바이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큰 만큼 한국산 제품이 가격경쟁력만 다소 높인다면 충분히 시장 진출을 노려볼만하다고 KOTRA는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요르단을 비롯해 주변 중동 바이어들까지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전시회를 통해 한국 LED 제품을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제품 특성상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한 만큼 브로슈어나 인터넷을 통한 홍보보다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시회의 경우 호텔이나 리조트·관공서 등에 조명을 납품하는 공급업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들을 타깃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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