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홀뮴-166 간암치료제 상품화 성공
세계최초 홀뮴-166 간암치료제 상품화 성공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1.07.18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용원자로 이용, 원자력(연) 동화약품(주) 공동개발
간암을 수술하지 않고 방사성동위원소 주사제로 치료하는 새로운 간암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와 동화약품주식회사(대표 황규언) 연구팀에 의해 개발 상품화돼 곧 시판될 예정이다.

이 신약은 방사성동위원소 홀뮴-166과 천연의 키토산 고분자물질의 착화합물 형태로 이루어진 간암치료제로서 이 치료제를 주사침을 통해 주입해 직접 간암 환부에 투입하면 짧은 시간내 간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방식으로 상품명은 ‘미리칸주’로 명명했다.

이 치료제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박경배 박사팀이 지난 1995년 4월부터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사업의 지원으로 개발에 착수해 그 생산기술을 동화약품(주)에 기술이전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카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고려대 의대 부속 병원, 아주대 병원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번에 국내 방사성의약품 신약1호(국내신약 3호)로서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간암치료제의 특성은 일반 항암치료제와는 달리 약물을 직접 간암병소에 주입해 그곳에 머물게 함으로써 주위의 정상조직에는 방사선의 영향이 거의 없으며 홀뮴-166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1회 주사로 치료가 가능해 일종의 외과 수술의 한 대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타 치료법과 비교할 때 주사이후에도 환자의 통증이나 발열 등의 큰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의대 이종태 교수는 98년부터 실시한 임상시험결과, 대부분의 경우 1회 주사로 78%의 높은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여타 방사성 치료제와는 달리 이 약으로 현재 임상시험 진행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비롯해 향후 국소 주사에 의해 치료가 가능한 낭성뇌종양, 복강내전이암, 신낭종, 혈우병에 의한 관절염 치료 등 그 사용 범위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재구 기자 sarum69@epower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