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가격올리기 위한 담합 의혹 제기
IMF이후 급속히 위축된 건축경기의 여파속에서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치는 여러 건설현장에 2 ~ 3개월전부터 때아닌 석고보드자재의 품귀현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와 관련 내부마감의 공기에 쫒기는 각 건설현장 관계자들은 석고보드자재를 구입하지 못해 공급처의 부르는 값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자재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고보드자재의 주 공급사인 금강, 벽산석고보드와 동부를 인수한 라파즈에서는 매년사업계획서 대비 작년의 물량/(일)을 양산하고 있지만 갑자기 수요가 급증, 일시적인 공급부족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B공급사의 말을 빌면 현재의 공급부족현상은 인테리어, 개·보수현장증가, 소규모 주택·빌라단지의 활성화, 아파트 현장의 합판대신 석고보드자재로의 대체, 천정공사의 석고보드마감재 선호 등으로 올 연말까지는 품귀현상이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러 건설업체들은 제조업체들이 가격담합이나 가격을 올리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며, 이미 몇몇 업체에서는 가격인상을 마쳤고, 아직까지 기존가격을 고수하는 업체도 있으나, 자재품귀로 인한 수요급증의 결과로 이미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 걸설업체 현장소장 김모씨는 이제 겨우 건축경기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점에서 찬물을 끼 엊는 현실이 아니냐며, 정부도 철저한 확인과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남철 기자 all@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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