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상황 만족… 한국의 리더쉽 발휘 기회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런던본부 관계자가 오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13 대구 세계 에너지 총회'와 관련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Stuart Neil 세계에너지협의회 런던본부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본부장은 6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확정된 연사와 프로그램, 그리고 최고위급 에너지정책 입안자 및 에너지 리더들의 참석의향 등을 감안할 때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난관도 있겠지만 그 어느 대회보다 충실하게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uart Neil 총괄본부장은 "이번 총회는 에너지안보, 환경, 사회적 형평성 등 이른바 '에너지분야 3중고(Trilemma)'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에너지분야 유력인사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모이는 것은 여러 분야에 큰 의미를 둘 수 있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tuart Neil 총괄본부장은 특히 이번 총회의 시기가 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 등 에너지가격이 급등하고, 에너지수요 역시 급증하는 시점에서, 에너지와 기후변화를 함께 검토하고 어떠한 에너지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의미다.
총회 기간이 이슬람권 최대 연중행사인 성지순례 '하지' 기간과 맞물리는 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세계적 축제와 기간이 중복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물론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인사들도 있지만 기꺼이 참석하는 분들도 많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회는 에너지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구 세계 에너지 총회'가 역사장 가장 뛰어난 대회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에너지 총회는 93개국 3000명의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세계에너지협의회 주최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일본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모든 에너지분야 리더 및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