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안전관리시스템, 전문기관으로 일원화해야
[사설]안전관리시스템, 전문기관으로 일원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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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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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 내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6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여수산업단지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화약고'로 불릴 정도다.

사고가 날 때마다 노후 시설이나 안전 관리 부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런데도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또 참사가 발생했다.

인재로 인한 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요근래 들어 국내에서는 불산 누출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모든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안전불감증 탓이다.

우리는 최근의 잇따른 사고때 마다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알다시피 지금까지의 발생한 화학사고는 안전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안전의식이 느슨해지면 사고는 언제든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희생을 더 치러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인가.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기관별로 제각각인 안전관련법을 통합하거나 재정비해야 한다.

현재 유해화학물은 유독성, 환경오염성을 기준으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환경부가 맡고 있다. 독성가스는 고압가스관리법 등을 적용해 자치단체가, 위험물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해 소방서에서 각각 관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확한 업체 관리 및 통계집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관리 감독책임을 둘러싸고 기관간 서로 회피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3원화된 재난재해 안전관리체계를 안전전문기관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아울러 정부나 기업도 나사가 풀린 것은 아닌지 철저히 점검해 또다른 대형사고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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