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알뜰주유소, 대표 창구 필요하다
[사설] 알뜰주유소, 대표 창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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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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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는 공동구매를 통해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셀프화(인건비 절감) 및 사은품 미지급 등으로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한다는 취지로 정부 주도하에 탄생했다.

알뜰주유소는 태생부터 기존 주유소들과 차별화가 되는 만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대표창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알뜰주유소협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전국의 알뜰주유소는 886개소에 이르고 있다. 전체 주유소의 약 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자영 알뜰주유소 301개, 도로공사의 알뜰주유소 156개, 농협 알뜰주유소 429개 등으로 나뉜다.

사실 주유소업계는 가격에 대해 민감한 만큼 서로 어느 정도 정보를 공유하는 특성을 갖고 있고, 또 불만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대표 단체를 통해 언론이나 정유사, 정부 등에 요구사항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은 알뜰 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창구가 없어 답답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800여개의 회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 독자적인 협회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협회는 알뜰주유소 정책에 대해 당초 도입 목적인 대기업 정유사의 경쟁유발 효과는 없이 영세한 주유소만 경쟁시켜 주유소운영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는 알뜰주유소 도입으로 정유사간 경쟁이 치열해져 인근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주유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서로 협력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모든 협회가 업계의 이익을 위해 대변하는 단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알뜰주유소협회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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