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안정 대책, 유통구조 개선추진한다
LPG가격안정 대책, 유통구조 개선추진한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3.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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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가스 도입추진도, 가스公 '17년부터 연 350만톤. 민간 내년 약 17만톤

정부가 국내 LPG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PG가 대표적인 서민연료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구조개선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LPG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 제시한 LPG 유통구조 개선방향에 대해 토론이 전개됐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LPG는 수입와 정유사의 충전소·판매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고 있지만 실질적인 가격은 수입사가 CP(장기계약 물량가격)와 평균환율 등을 반영해 결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CP가격이 매월 들쑥날쑥하다는 점이다. CP가격은 세계 1위 LPG 수출국인 사우디 아람코 사가 매월 비공개적으로 단독 결정한다. 때문에 CP가격상승은 그대로 LPG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모임은 LPG 수입선 다변화, 신규 공급사 진입 유도 등을 통해 수입·생산단계의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충전소 설치규제 완화,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한 경쟁 촉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소형저장탱크 보급 등 취약계층의 LPG 접근성 제고 및 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안전교육과 홍보 등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제안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LPG시장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LPG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우디 외 카타르 등 기타 LPG 생산국과 계약을 통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값싼 미국 셰일가스의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셰일가스는 지하 2~4km 지하 암석층에서 추출되는 천연가스로 혁신적 시추기술 개발로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중동산 LPG보다 10% 저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새로운 수입처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가 2017년부터 미국으로부터 연 350만톤의 셰일가스를수입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수입사는 내년에 약 17만톤을 수입해 올 예정이다.

산업통산자원부 관계자는 "셰일가스를 수입해 오면 중동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공급 안정성도 높아지고 에너지수입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정부(가스공사)의 투자 및 민간수입사의 수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셰일가스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LPG업계 관계자도 "미국산 셰일가스가 도입되면 가격 인하효과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의 일방적인 가격 통보에 좌지우지되는 현재의 LPG가격 결정 체계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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