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작에서 미국의 보잉과 세계 1위 자리를 다투는 에어버스를 비롯한 세계 굴지의 항공우주기업 12개사가 한국을 방문, 8개 도시를 순회하며 국내업체와 구매상담을 벌였다.
KOTRA(사장 오영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공동으로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유럽과 미국업체 12개 업체를 초청,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KOTRA에 따르면 "방한하는 업체들 모두가 우리나라로부터의 항공우주부품 수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원가절감 요구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산 부품 및 소재부문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어버스의 경우 에릭 재닌(Eric Zanin) 기체 구매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총 3명의 임원과 1명의 팀장급 인사가 방한했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항공기 부품 전문회사인 EADS 소제마(Sogerma)사에서는 도미니끄 알렉상드르(Dominique Alexandre) 기체구조물 담당이사가, 항공구조물에 있어 세계적인 부품공급업체인 GKN사에서는 프랑크 뱀포드(Frank Bamford) 유럽지역 판매 및 마케팅 담당이사, 엔진부문의 세계적 기업인 프랫앤드휘트니(Pratt&Whitney)사에서는 사업개발 및 교역팀장인 제이 영(Jay Young)씨가 참가했다.
금번 행사는 지난 5일 에어버스사의 구매정책에 대한 설명회가 10월 5일 KOTRA에서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8일까지 8개 도시를 돌며 국내업체와 상담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정부는 2015년까지 한국형 독자 전투기를 개발하고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 하에 다양한 항공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항공우주산업은 에어버스사 한곳만 봐도 141억 유로(약 21조원)의 부품·소재를 세계 30개국의 1500개의 납품업체로부터 납품받고
있을 만큼 21세기에 황금 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