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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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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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ED 조명산업 발전규획 발표… 연 30% 성장
호주, 세계 최대 규모 해양 LNG 플랫폼 건설한다
이스라엘, 천연가스 수송 본격화… 부대효과 기대

2015년 LED칩 국산화율 80%

중국이 LED 조명산업 성장률과 생산목표를 제시한 발전규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조명 에너지절약 산업규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LED 조명산업 생산액 4500억 위안, 연간 30% 성장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중 LED 조명 응용제품의 2015년 생산액이 1800억 위안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규획에서 주목받는 내용은 2015년까지 LED칩의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소형 공률의 청색 LED 칩에 집중돼 있으나, 향후 기술력을 높여 핵심소자의 발광효율과 응용제품의 품질이 국제 선진기술 수준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형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 장비와 LED용 주요 원자재의 국산화를 실현하며, 검측장비의 국산화율을 70% 이상에 이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은 가로등, 경관등 등 조명 제품의 시범사용을 늘리고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LED산업의 정부 보조금을 늘려 가정에서의 LED등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검사 및 인증체계 확립, LED 조명 제품에 대한 검사기준, 성능, 안전성, 규격, 인터페이스 등 산업표준 제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반도체 조명생산설비의 핵심 부품 및 원자재 수입에 대한 세수우대 정책을 실시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부청사, 병원, 오피스빌딩, 공항, 전철, 도로에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공공기관을 필두로 LED 조명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2012년 중국의 LED 투자는 2011년의 절반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1년 말부터 중국 내 저가 LED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투자가 주춤했던 것.

또한 지난해 중국의 LED 투자는 기술력이 낮은 특정분야(에피택시얼 웨이퍼와 밀봉재, LED 응용 등)에 치중돼 자칫 저가 LED제품 공급과잉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에피택시얼 웨이퍼와 밀봉재, LED 응용 투자비중이 2011년 LED산업 전체의 26%에서 2012년 68%로 급증했으며, 중국 내 19개 LED 상장사 중에서 13개사의 주요 분야도 에피택시얼 웨이퍼와 밀봉재, LED 응용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LED 지원책을 많이 내놓고 있어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LED 기술 수준도 점차 제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LED 칩은 수입의존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현재 국산화율이 46%에 달하는 등 과거보다 국산화율이 많이 상승했으나, LED칩은 수입수요가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LED 조명 사용률이 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만큼 세계적으로 조명분야의 성장이 가장 빠른 국가"라며 "특히 전기 사용이 많은 공업, 상업, 도로조명분야에서 LED 조명수요가 크며, 앞으로 LED 조명이 가정에 보급되는데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2015년 최종 투자결정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LNG 플랜트(FPSO)가 들어선다.

KOTRA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 최대 자원개발 회사인 BHP Billiton과 미국 석유화학기업인 Exxon Mobil이 호주 서부 Scarborough 해안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LNG 플랫폼 건설한다는 계획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미화 100억달러가 투자되고, 두 회사는 50:50 공동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시설은 해상가스전에서 직접 LNG를 생산·저장·하역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해상설비로, 길이 496m에 넓이 75m에 이른다.

특히 기존 해전유전개발 방식에 비해 심해 및 해상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시추작업이 가능한 시설로, 기존 방식 대비 경제성 면에서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영구적인 시설이 아니라 한 곳에 자원개발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사업은 2014~2015년에 최종 투자결정이 이루어지고, 2018~2019년 건설이 시작돼 2020년에 오일·가스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해양 LNG 플랜트 시설이 완료되면 향후 25~30년간 가스 생산이 가능하며, 현재 호주 LNG 생산량의 30%까지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연간 600만~700만톤 생산 추정)이다.

멜버른무역관 관계자는 "호주 내에서도 한국의 LNG-FPSO 기술 우수성은 이미 인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 분야에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며, 발빠른 대응을 통해 호주 수출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정 매장량 약 2700억m3

이스라엘이 천연가스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KOTRA 텔아비브무역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2013년 3월31일 자국 근해의 타마르 가스전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송을 시작했다. 천연가스로 생산으로 인해 전력요금 하락과 이스라엘 전력공사의 생산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타마르 가스전은 북부 도시 하이파에서 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 발견돼 굴삭 및 파이프라인 부설 작업 등이 진행됐다. 이 가스전의 추정 매장량은 약 2700억m3에 이른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천연가스 생산으로 인해 연간 20억~30억달러의 에너지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수출이 허용되면 이스라엘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0%p 상승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등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천연가스로 인한 이스라엘의 전기 생산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시나이 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수송했을 때 전력회사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전기 생산을 확대했으며, 2011년까지 이스라엘에서 소비되는 전기의 40%가 천연가스를 활용·생산됐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이집트와 맺은 가스공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천연가스보다 5배 비싼 디젤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가격이 24% 인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5월부터 전기요금이 9.5%~11.7% 인상될 예정이었으나, 타마르 가스전에서 수송된 천연가스로 인해 6.5% 수준에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천연가스 등 자원 부족으로 인해 전기 생산을 위한 비용이 크기 때문에 2014년도까지 전기가격의 인하는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나, 2015년부터는 천연가스로 인한 전기가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 수출 허용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8월29일 이스라엘 천연가스 정책위원회(Tzemach Committee)는 이스라엘 연안에서 발견된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특히 위원회에서는 천연가스의 수출 허용 여부와 조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500BCM 이상의 가스 수출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가스전의 매장량은 약 950BCM으로 추정되며, 향후 25년간 이스라엘 내수 시장에 필요한 450BCM을 제외한 나머지 500BCM은 수출을 허용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가스전의 개발 기업은 수출을 위해서 가스 수출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위원회에서 발표한 이스라엘의 추정 가스 매장량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위원회에서 발표한 매장량은 50%의 확률에 기반을 둔 것이며, 90%이상의 확률로 계산할 경우 매장량은 614BCM에 불과해 500BCM의 수출을 허용할 경우 내수 시장 사용을 위한 예비량인 나머지 114BCM은 2023년이면 전량 소비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타마르 가스전에서 천연가스가 수송되기 시작하면서 가스 수출 허용 여부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이스라엘 환경단체는 가스 매장량이 50년 사용량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된 후에만 가스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환경부는 내수시장의 가스 수요가 높지 않을 거라는 기반으로 수출을 허용했지만, 정확한 내수시장 수요를 확인한 뒤 수출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통부는 가스를 활용한 교통연료 생산으로 인해 내수시장의 가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텔아비브무역관 관계자는 "천연가스 수출 여부와는 상관없이 향후 몇 년 간 천연가스 수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관련 자재 및 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천연가스의 수송 시스템 건설 및 운영을 위해 국영기업인 Israel National Gas Lines Ltd.(INGL)을 설립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자재 납품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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