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등 부산혁신도시 이전 예정인 10개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3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부산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0개 공공기관과 부산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이다.
이들 공공기관의 채용규모를 보면 한국남부발전은 오는 12월 신입직원 100명과 인턴30명을 공채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오는 6~7월 16명(인턴 22명), 한국해양수간개발원 오는 7월 5명 등 이전 공공기관은 올해 약 400명의 직원과 인턴 300명을 별도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합동채용설명회에는 문인 국토교통부 지원국장, 안종일 부산시 기획재정관을 비롯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관계자, 취업을 희망하는 부산지역 대학생 및 구직자 등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대학생들에게 부산 혁신도시와 이전공공기관의 채용계획 등을 설명하고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는 목표와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전 공공기관 인사책임자들은 직접 채용계획을 설명하고 지역 대학생들에게 개별 취업상담을 실시,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중점 준비사항, 취업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람회에 참석한 기업체와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홍보,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기업, 대학 등 투자유치 활성화 등에 대한 홍보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부산지역 소재 대학생들은 “지방대학생들이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부산지역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지방에서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력 고용 규정이 지난 3월 공포돼 앞으로는 혁신도시별로 합동채용설명회가 좀 더 활성화되고 지역 인재의 고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