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유종 /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장
[인터뷰] 심유종 /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3.05.0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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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에 의한 경영' 진원지 만들 것"...다양한 혁신… 역동적 '남서울 스타일' 역점
대내·외 소통, 직원들과 '남서울 행복시대' 창출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가 관할하고 있는 곳은 서울 한강 이남과 과천지역이다. 이른바 우리나라의 '新심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연말 이곳에 새롭게 부임한 심유종 본부장은 한전 내에서도 손꼽히는 배전분야 전문가다. 실제 그는 입사후 배전처, 배전운영실, 배전운영처, 배전계획처, 배전건설처 등 본사 내 배전부서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심 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소 본연의 임무인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혁신과 고객가치 창조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명품 남서울' 건설과 역동적인 '남서울 스타일' 창출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심 본부장을 만나봤다.


-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의 현황을 소개해주신다면.

▲ 남서울지역본부는 한강 이남의 11개 구와 과천시(송변전계통은 경기도 하남시와 광명시 포함)를 관할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과천청사 등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를 대표하는 주요 기관이 다수 소재하고 있다.

전체 고객 160만호 중 주택용 및 일반용이 약 95%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1072억원으로 전국 최고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한 송전선로 지중화율 69%, 배전선로 지중화율 59%, 지하형변전소 47% 등 지중화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본부가 위치한 여의도는 단 1기의 전주도 볼 수 없는 지중화율 100% 지역이다.

- 본부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신속·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꼽을 수 있다.
우선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한전은 전력회사로서 고품질의 전력을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창출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1981년 입사이래 배전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고, 한전이 배전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다지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조환익 사장님의 핵심 우선순위인 안정적 전력공급과 전력수급 안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한전이 되는데 남서울지역본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고품질 전력공급은 고장발생 전 예방조치가 가장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고장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복구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고체계를 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이같은 부분을 점검하기 위한 설비고장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아직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의훈련과 시스템화를 통해 남서울지역의 고장 복구체계를 업그레이드 해나갈 예정이다.

- 남서울지역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은.

▲ 올해 본부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SOS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획기적인 설비고장 감소에 나서고 있다. SOS 전략이란 Soft 전략, Open 전략, Speed 전략을 의미한다.

Soft 전략은 기존의 형식주의적 업무관행을 타파하고 유연한 사고로 재무장한 조직을 통하여 VLF 정밀진단 강화, 자체개발한 XLPE 분석기법 확대 적용, SVL 신진단장비를 활용한 열화진단 등 과학적 설비진단 강화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중계 시스템 등 IT기술 접목을 통한 신속 복구시스템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Open 전략은 양방향 소통과 대외협력 강화로 고장예방 강화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최근 중기협회와 전기안전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사업소간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대규모 피해현장의 신속복구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Speed 전략은 계절별로 한 발 앞선 설비예방점검을 통해 사전에 고장을 예방하고, AMR 활용을 통해 고객이 연락하기 전에 먼저 고장상황을 파악해 출동·복구하는 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시행중인 혁신활동을 소개해달라.

▲ 우선 지중전력의 메카로서 관련 기술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남서울지역본부는 전사 최고수준의 지중화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중설비의 노후화도 많이 진행돼 있으며, 따라서 지중전력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남서울에는 오랫동안 지중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최고 베테랑들이 모여 있고, 다양한 지중분야의 기술 워크숍 및 기술개발 TF를 추진, 끊임없는 기술교류와 新진단기법, 新공법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역발상에 의한 혁신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님이 취임하실때 강조하신 사항 중 '역멘토링제'가 있다.

멘토링이란 업무경험과 지식이 많은 멘토가 후배 또는 신입사원인 멘티의 경력관리를 도와주는 제도다.

그러나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과거의 멘토링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의 습득능력이 빠른 신세대를 멘토로 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인드셋(Mind Set)을 완전히 바꿔 '역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과 상통한다. 남서울 '아래로부터'의 혁신 아이디어를 경영에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발상에 의한 경영'을 추진하는 진원지로 만드는 것이 올해 주요 목표다.

-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는 점이 있다면.

▲ 내부평가 상위 달성과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이뤄가고 싶다.
내부평가 상위 달성의 경우 얼마전 전 직원이 참여한 공모를 통해 올해 본부 경영슬러건으로 'Jump Up! All New 남서울!'을 확정했다.

실제 본부는 2009년 출범이래 첫해 통합시너지를 잠시 본 것 외에는 줄곧 내부평가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본부 자체의 환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직원들마저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업무수준과 마인드의 Jump Up을 통해 불리한 조건을 딛고 내부평가 상위권 달성에 매진하고자 한다.

또한 남서울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다. 이는 궁극적으로 업무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갖고 있는 전문성과 도전정신은 남서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남서울 스타일'로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재임기간동안 남서울의 대내·외 이미지를 완전히 새로운(All New) 것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역동적인 '남서울 스타일'을 창출해 나가고 싶다.

- 시공업계 및 직원들에게 한말씀.

▲ 남서울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전과 협력사와의 신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자주 만나고 수시로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완벽하고 단단한 파트너십과 팀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인 만큼 '남서울 행복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부서와 직급을 떠나 하나로 어울리는 문화와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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