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전력구 공사 말썽
광주지역 전력구 공사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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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8.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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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야기, 가로등 붕괴 등 문제점 많아
▲ 광주일곡-북광주 전력구 1차 공사현장

광주지역 전력구 공사가 민원 야기, 가로등 붕괴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광주 일곡-북광주 전력구 1차 공사 중 수직구 #1의 굴착공사의 경우 북부 경찰서 4거리에 소재하는 대승상가의 건물주가 발파에 의한 크리크 발생을 주장하며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물주는 “지난 5월 14일에서 18일까지 4일 동안 발파공법을 사용해 건물에 1백 46 군데의 크리크가 발생했다"고 전제한 뒤 “민원을 제기하자 그 때서야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시공업체 현장대리인과 부산전력구 건설처 직원이 나타났다"면서 공사 감독기관의 직무유기를 제기했다.

또한 건물주는 “민원을 제기하자 시공사와 부산전력구 건설처에서는 국가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 달라고 해 거기 협조했으나 지난 6월 수직구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책임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부산전력구 건설처 및 시공사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 부산전력구에서는 "지하 5미터까지의 토사는 B/H 굴착을 했고 지하에서는 미진동 공법(리퀴드 공법)과 제한적 발파 공법을 사용해 허용 진동치 이하로 시공이 이뤄졌다."는 기술적인 설명만을 거듭하고 있으나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부속 건설환경연구소의 <건축물 구조 진동 및 균열 안전 진단 검토 보고서>에 의하면 계속적인 발파에 의해 기존의 균열 부분이 진전되었다고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려, 발파가 균열의 한 요인임을 명시했다.

이같은 결과는 수직구 공사 발파에 관한 설계 자체가 문제점을 갖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대목이다.

광주 일곡-북광주 전력구 2차 공사의 경우 지난 8일 새벽 5시 광주 북구 삼각동 청솔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의 가로등이 도로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당시 주행중이던 트럭 운전사가 사고를 당했다.

가로등 옆 토반이 전력구 공사로 인해 약해져 있던 상황에서 밤새 호우가 내려 가로등이 붕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져 공사 감독처인 부산전력구 건설처의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과 관련 지역민과 전기공사업체에서는 전력구 공사의 발주처가 서울과 부산에만 소재하고 있어서 세심한 설계와 시공에 방해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부산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전력구 직원이 현지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력구 공사를 지역 한전의 지중선 팀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업무를 이관해서 해당 지역의 공사를 해당 지사가 발주, 감독해야 한다는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다.



정법종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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