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2억5천만불 수주 … 목표 대비 200% 달성 전망
두산중공업(사장 尹永錫)이 폐열회수보일러(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들어 현재까지 해외로부터 총 1억 8천만 달러 상당의 폐열회수보일러를 수주해 지난 한해 수주 실적인 1억2천만 달러 대비, 이미 1.5배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주요 HRSG는 3월 수주한 말레이시아 팡리마(Panglima) 프로젝트용 2기(2천2백만 달러)를 비롯 미국 케할리스(Chehalis) 프로젝트용 2기(2천만 달러), 5월 멕시코 알타미라(Altamira) 프로젝트용 4기(2천8백만 달러), 6월 브라질 페르남부코(Pernambuco) 프로젝트용 2기(2천1백만 달러)등 총 19기이다.
이 물량들은 미국 GE, 알스톰 파워(Alstom Power), 파슨스(Parsons), 독일 지멘스(Siemens), 일본 토시바(Thoshiba) 등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스페인,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 각지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HRSG의 성능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설치까지 턴키(Turn-key)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란 점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총 2억5천만 달러 이상의 HRSG를 해외에서 수주, 올해 목표였던 1억2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200% 이상의 달성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같은 HRSG 부문의 수주 활기에 대해 “미주 및 유럽,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적 발전소인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및 증설이 늘어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대규모 HRSG 전용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 및 품질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폐열회수보일러는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가스 터빈 운전시 발생되는 고온 배기가스의 열을 재활용해 스팀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만들어내는 설비로, 열효율 및 경제성, 환경친화성이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강래선 기자 min815@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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