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의원,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출간
전순옥 의원,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출간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3.06.19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 개최
6·70년대 제조업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운동 조명

민주당 전순옥의원은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저서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의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서영교의원(서울 중랑갑)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출판기념회에는 박병석 국회 부의장, 김한길 민주당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윤여준 전 장관, 강금실 전 장관 등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70년대 당시 청계피복노조 등에서 민주노조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분들과 공공기관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해 저서 출간을 축하했다.

전순옥 의원이 이번에 출간한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는 봉제공장 시다로 일하던 저자가 1989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12년간 6·70년대 한국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운동을 연구·조사한 결과물이다.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는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인 ‘They Are Not Machines’(그들은 기계가 아니다)의 한글 개정증보판이다. ‘They Are Not Machines’는 2001년 영국 워릭대 최우수논문에 선정됐고, 미국 사회학회가 선정한 ‘2005년 최고의 책’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는 6·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살인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희생당했던 제조업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실제 삶과 노동운동을 조명하고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기록했다.

책을 출간한 전순옥의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만든 당시 10대 소녀들이 이제는 40대 후반, 50대가 됐지만, 그들은 아직도 하루 12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을 감내한 채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그들의 노동환경은 4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전의원은 이어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고, 노동자들의 인권이 존중되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매개로 토론하고 뜻을 모으고 싶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전순옥의원은 “이번 출판기념회의 판매대금은 책 속의 주인공들이 지금도 일하고 있는 여성 봉제노동자들의 ‘사회적 기업’에 기부할 것”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데 뜻있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