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열병합발전 편익 고려, 지원제도 마련‘되나
“자가열병합발전 편익 고려, 지원제도 마련‘되나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6.26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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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세미나, 자가열병합…전력난 근원적 대처 방안

▲ 강병일 자가열병합발전협회 회장이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자가열병합발전에 대한 국가적 편익을 고려한 지원제도 마련과 함께 가스공급 단가 인하 및 발전보조금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전력 자급률을 높이고, 전력난에 근원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의 하나로 자가열병합발전 용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시가스협회가 후원하고 자가열병합발전협의회(회장 강병일)가 주최한 ‘자가열병합발전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26일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GSBC)에서 전국 도시가스사를 비롯해 지자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에넌지관리공단 천석현 실장은 ‘분산형 전원의 중요성과 자가열병합발전의 역할’주제 발표를 통해 자가열엽합발전은 에너지사용효율향상, 온실가스배출저감효과, 분산형전원역할과 함께 가스저장시설 비용회피,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 등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천 실장은 또 발전소 부지구입 어려움 해소 등 국가적 편익과 9.15 대규모 정전사태 대응, 동하절기 전력예비율 비상 둥에 전력 공급 능력 추가 가능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자가열병합발전 보급은 가스비용 상승 및 경제성 부족, 지원제도 미비 등으로 보급이 정체 돼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가 열병합발전을 국가적편익을 고려해 지원제도를 마련함과 동시에 수요관리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공공기관 및 일정규모 이상 자가열병합 설치 의무화 등 정책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 실장은 보급활성화 지원방안으로 보급 경제성을 기준으로 세대별 평균 전기사용량 500kw이상의 공동주택의 경우 가스공급단가 인하 및 발전보조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가 열병합 설치 지원금 확대, 컨설틴 비용 및 위탁운영제도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강치석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주무관은 ‘서울시 원전 1기대 이기 정책과 자가열병합발전 보급’주제 발표를 통해 서울시는 원자력발전 1기 생산분인 200만TOE의 에너지를 대체하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자가열병합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자가열병합발전 용량을 추가로 12.5㎿ 늘려 전력 자급률을 3.7%로 0.9% 포인트 상승시킬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자가열병합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44개소 98㎿를 내년에는 5개소 2.5㎿를 추가설치하고, 2014년에는 10개소 10㎿를 추가설치해 모두 59개소 110.5㎿로 늘린다.

분야별로는 공동주택의 경우 28개 단지 18㎿에서 내년 4개 단지 0.9㎿, 2014년엔 9개 단지 8.5㎿를 추가해 모두 41개 단지 27.4㎿로 확대한다. 업무시설의 경우에는 16개소 80㎿에서 내년 1개소 1.6㎿, 2014년 1개소 1.5㎿를 추가해 모두 18개소 83.1㎿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증설을 통해 2014년 이후 서울시 자가열병합발전 총 발전량은 연간 442GWh로 서울시 전력소비 4만9565GWh의 0.9%를 감당토록 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2011년 기준 서울시 자가열병합발전 설치 현황은 49개소에 98㎿가 설치됐으나 지난해는 설치 실적이 전무하다.

특히 49개소 가운데 정상 가동 중인 곳은 44개소로, 나머지 2개소는 가동을 중단했으며 또 다른 3개소는 개별난방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철거 또는 리모델링 중이다.

이처럼 자가열병합발전 보급이 부진한 것은 원가 이하의 낮은 전기요금과 설치비용 부담에 따른 경제성 감소, 설치를 유도할 만한 법적 근거 미비, 설치보조금 지원 부재 등이 원인라고 강주무관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현실화와 함께 에너지기업 투자 시 BRP(건물 에너지 효율화)사업 융자지원 대상 포함, 지역난방 사업자 열공급 의무화제도 포함, 정책적 지원 강화 등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조민호 제이에이치에너지 부장은 ‘자가열병합발전 시장조사 및 지원대책 방안’ 발표를 통해 “자가열병합발전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보완수단의 역할로 매우 적합하며, 에너지 믹스를 고려한 통합수요관리의 중추적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며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재원지원이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시설 적용사례(최석민 코스탈파워 차장) ▲열병합발전 중심의 스마트그리드 구축방안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자가열병합발전시장 조사 및 지원대책 방안(조민호 제이에이치에너지 부장)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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