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석유 대체 미래 에너지원 주목
‘바이오디젤’ 석유 대체 미래 에너지원 주목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3.08.09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디젤 혼합비 높일 경우...경유가 인하 견인
▲ 자료제공: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신재생에너지 의무혼합제도(RFS) 시행이 다가옴에 따라 ‘바이오디젤(BD: Bio Diesel)’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신재생연료혼합의무화(RFS) 정책은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휘발유 등 석유 제품에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원료를 일정 비율 혼합토록 하는 제도다. 정부가 혼합비율을 높이면 바이오디젤업체들은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디젤 원료는 식물성기름과 동물성지방을 자연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제조된다.
따라서 경유와 매우 비슷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경유 대체로 사용할 수 있어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의 대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은 미생물로 분해되며 독성이 없고 연료로써 배출 시 독성이 경유보다 확연히 적다. 이에 정부는 2007년부터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의무적으로 섞도록 했다.

특히 2015년부터는 RFS도 본격적으로 실시되는데 현재 2% 수준인 바이오디젤과 혼합의무가 없던 바이오에탄올 혼합 비율을 2020년까지 5%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디젤 혼합으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의 소비자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논리와 함께 바이오 작물 경작을 위해 해외 밀림을 파괴시켜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RFS 시행 시 늘어나게 되는 바이오디젤의 원료 국산화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디젤에 대한 보급·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BD혼합으로 인한 국내유가 상승

그동안 바이오디젤의 혼합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혼합으로 인해 석유제품의 소비자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유업계에선 경유에 바이오디젤 4%를 혼합할 경우 ℓ당 30원 이상의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회장 신종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바이오디젤 혼합(2%)으로 인한 경유가격 인상분은 리터당 최저 4.0원, 최고 9.9원으로 연 평균 6.3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바이오디젤 1.5%를 혼합했던 지난 2009년 바이오디젤 혼합으로 인한 인상분이 연 평균 리터당 10.5원이었으나 2%를 혼합한 2010년의 경우는 9.6원, 2011년은 9.2원 그리고 2012년에는 6.3원으로 하향추세를 보였다. 올해는 더욱 낮아져 3.5~4.5원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별, 주유소별 발생하는 가격 차이보다 미미한 수준으로 이를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혼합률이 올라갔을 때 오히려 인상분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바이오디젤업체들의 기술개발, 경쟁력 있는 원재료 확보 등에 대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의 가동률은 30%가 되지 않는다. 즉 혼합률을 높일 경우 바이오디젤 생산 공정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고정비 등 제조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더욱이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원료 수급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제품의 원활한 국내 공급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수출도 대폭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대한 과감한 추진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에너지안보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원료 비율이 부족하다

국내 바이오디젤업체들은 대두유 등 식용작물이 에너지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된다는 단점을 없애기 위해 폐식용유 및 팜 부산물(PFAD)의 재활용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수입 대두유와 팜을 포함하지 않고도 2013년 2.2%, 2014년 2.8%, 2015년 3.1%, 2020년에는 6.5%까지 바이오디젤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바이오디젤업체들은 안정적인 원료 조달 및 폐자원의 활용을 위해 국내 삼겹살 기름의 재활용 및 폐식용유 사용의 확대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동물성유지 활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디젤의 주원료인 폐식용유도 연간 배출량이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물량 확대를 더 높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국내 바이오디젤업체들은 원료의 자주개발 물량 확대를 위해 중국, 동남아 등 해외 농장 개발을 통한 바이오디젤 원료를 국내에 들여와 원료를 조달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국내산 원료로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정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에너지의 거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디젤 원료의 국내산 비중만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국내 업체가 개발한 해외 농장으로부터 생산되는 팜유, 팜 부산물 등도 국내산 원료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해외 원유 개발을 통해 국내 석유의 개발율을 높이는 정책과 일치하다는 것이다.

이같이 해외 농장 개척을 통해 수급한 물량을 포함했을 때 바이오에너지협회가 분석한 국내산 원료 수급물량 비중은 혼합률 2.0%를 기준할 경우 2012년 90%, 2013년 111%가 된다. 나아가 2016년의 경우 177%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산 원료로 가능한 바이오디젤 혼합률은 2014년 2.8%, 2015년 3.1%, 2016년 3.5%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산 원료 수급 비중이나 국내산 원료로 가능한 바이오디젤 혼합륭은 국내 생산의 21%를 차지하는 3개의 바이오디젤 생산 업체의 국내산 원료 수급율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이들의 물량을 포함할 경우 국내산 원료 수급 비중이나 혼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산 원료 수급 비중은 국내 어느 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놀라운 수치이다.

해외 밀림파괴에 대한 우려

우리나라는 산업동력인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고, 이중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디젤업체들이 원료로 활용한 식용 작물인 대두유와 팜 정제유는 총38만 5000톤 중 대두유 4.9%, 팜 정제유 16%로 물량으로는 약 8만1000톤으로 나머지는 국내에서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이었다.

연간 8만1000톤의 물량으로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 요인이 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밀림을 파괴시켰다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곡물(식용작물)등이 에너지 원료로 쓰이는 것은 전 세계가 추구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전략이 됐다.

따라서 에너지 원료를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지엽적인 논쟁 보다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방안을 정부가 나서서 강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바이오디젤과 같은 친환경 연료는 단순히 개인 차원의 '윤리적 소비'같은 것으로 인식하지 말고 다가오는 지구의 재앙을 피할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안보를 위한 것으로 확고하게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남준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2
  • 발행일 : 1999-09-20
  • 발행·편집인 : 조남정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