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전건설, 유전개발 등 참여 확대
베트남 원전건설, 유전개발 등 참여 확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4.10.1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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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베 자원 협력 MOU’ 체결

'한국 중소기업 전용공단' 조성도 검토= 베트남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유전·가스전 개발사업에 우리 업체의 참여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일 Hoang Trung Hai(호앙 쭝 하이)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원전건설, 유전개발, 전력 등 분야에서의 한-베트남간 실질적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베 자원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 정부가 201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중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신규 원전건설 계획에 우리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2010년까지 48건(약 50억달러)의 가스·화력·복합발전소와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지난 2002년 11월 양국 산업부간 ‘원전개발 공동연구 수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5월부터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Vo Hong Phuc(보 홍 푹) 베트남 투자계획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석유·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 11-2 가스전의 생산물분배계약이 순조롭게 서명될 수 있도록 베트남측의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가스수송계약 및 가스매매계약도 연내에 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의 후속조치로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은 11일 PetroVietnam과 11-2 광구 가스생산에 대한 생산물 분배계약 체결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 등 한국 콘소시움은 금년 말까지 PetroVietnam과 가스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오는 2006년 하반기부터 이 광구에서 연간 약 100만톤의 천연가스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15-1 광구에 대해서도 유전의 유망 구조 탐사를 확대해 매장량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석유공사와 PetroVietnam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유전탐사(NEM Ⅰ, Ⅱ광구)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향후에도 양국이 베트남을 포함한 제3국에서의 유전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내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와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베트남정부가 추진중인 제2차 초고속망 구축사업과 베트남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의 사업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베트남에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공단’ 조성문제를 양국이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용공단은 산업단지공단 또는 토지공사가 30만평(최종 약 100만평, 평당 조성가 5~7만원) 규모로 노동집약적산업 위주의 100여개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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