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수요관리, ‘그린리모델링’에 주목
[기자수첩] E수요관리, ‘그린리모델링’에 주목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4.02.0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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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수요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건물의 냉난방 효율개선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국내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에너지사용량의 20%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건물에너지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면 수요관리부문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추세에 있으나 원전가동 중단 및 화력발전소 건설 차질 등에 따른 예비 전력부족 및 에너지 수급에 불균형 심화되고 있다.

또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극복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존 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린 홈 사업, ESCO 등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개선 설계 및 시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벗어나 민간 건축물에도 적용 가능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모델의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축주가 초기 공사비 걱정 없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도록 단열성능을 개선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업이다.

이는 건축주가 에너지성능 개선 공사비를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받게 하고 공사완료 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상환토록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때 초기 공사비에 대한 부담 없이 공사 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의 초기 공사비 부담을 줄여줘 자발적인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창호를 포함해 건물 외벽의 단열성능 개선을 하려 해도 비용이 많이 들고 정부 지원이 없어 자발적 개선이 어려웠다.

시범사례 조사 결과 외벽 단열보강, 창호교체 등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경우 냉·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독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건축물 개보수에 대한 보조금, 무이자 융자 등 재정지원에 대한 다양한 유도방안을 추진 중에 있고 보조금 및 제로금리 수준의 저리 융자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최근 국가·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존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에 나섰다.

시범 사업에는 총 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은 그린리모델링의 구조건전성과 민간금융 조달방안 등 사업기획에 대한 지원과 그린리모델링 공사비를 보조하는 시공 지원사업으로 나뉜다.

또한 그린리모델링 예비사업자에는 시공, 설계, 설비, 자재, 컨설팅 등 관련 분야 총 219개 업체가 신청, 제출된 사업계획서와 실적 등을 평가한 결과 총 171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관련 분야 대기업뿐만 아니라 그린리모델링에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건설, 냉난방 등 침체에 빠져 있는 관련사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건축물이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에너지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건물에서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잡고 사용하는 에너지를 신기술을 이용한 기법으로 관리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노후된 건물을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회춘’ 시키는 것도 중요한 신축건물에도 에너지사용을 초장부터 확 잡을 수 있도록 건축해야 한다.

건물에서의 에너지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에너지 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여러 국민들도 잘 알고 있기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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